5일 오후 문과대 인문역량 강화사업(코어사업) 설명회가 서관 132호에서 열렸다. 설명회에는 170여 명의 교수, 학생이 참여했다. 코어사업(CORE, initiative for COllege of humanities' Research and Education)은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으로 교육부에서 추진 중이다. 문과대학(학장=이재훈)은 지난 3월 코어사업 시행대학으로 선정돼 교육부로부터 3년간 총 111억을 지원받는다. 본교 문과대학에서는 글로벌지역학, 인문기반융합전공, 기초학문심화 등 세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글로벌지역학 분야는 독어독문학과, 노어노문학과, 서어서문학과, 일어일문학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각 학과 전공과목에 지역학 과목이 총 36% 신설됐다. 전공학점으로 인정되는 해외 인턴십 과목은 인턴십I과 인턴십II로 나눠 개설될 예정이며, 빠르면 올해 겨울 계절학기부터 수강신청이 가능할 예정이다. 인문기반융합전공 분야는 3단계에 걸쳐 2017년까지 총 8개의 융합전공이 개설될 예정이다. 제2전공 신청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어 제1전공이 문과대 소속이 아닌 학생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초학문심화 분야는 심화전공을 선택한 학생들만 참여할 수 있다. 해당 분야의 주요 내용은 학업 지원금 지급이다. 내년부터 활성화될 예정이며, 학·석사 공통과목을 지정해 학사과정부터 대학원 수업을 선이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강제훈(문과대 한국사학과) 교수는 “공통과목 지정을 통해 전체 학업 기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과대는 이번 코어사업을 통해 인문 대학원 진학 학업지원금 수여, 스터디 모임, 전공 관련 국내외 답사 등 다양한 학습활동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대학원 진학 전후로 4학기씩, 총 8학기 간 지급될 예정이다. 심리 서비스 프로그램도 시행된다. 심리 프로그램은 인문CEO 및 인문 리더 프로그램, 인문 역량 강화를 위한 적응기제 프로그램, 인문 인재의 경력개발을 위한 개인용 적성검사 프로그램 총 3개로 구성돼있다. 비용은 모두 무료이며, 이번 학기는 3개 프로그램 중 하나만 신청할 수 있다. 고영건(문과대 심리학과) 교수는 “인문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학생들이 심리적으로 성숙하고, 성공적인 진로를 개척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장지훈(문과대 한국사12) 씨는 “지난 학기 진행된 학과별 설명회와 비교할 때 많은 진전이 있었음을 느꼈다”며 “단과대 차원의 설명회를 통해 진행 상황을 상세히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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