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정오에 진행된 기자회견 중 참가자들이 입학금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 심동일 기자 shen@

지난 8일 정오, 본교 정문 앞에서 입학금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대학생·학부모·시민사회 공동행동(입학금폐지공동행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은 입학금폐지공동행동 출범에 앞서 열렸으며, 박세훈 안암총학생회장과 김선우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 이승준 입학금폐지운동실천단장, 유지훈 ‘청년하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입학금 산정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사용내역도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다며 입학금을 폐지할 것을 주장했다. 김선우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은 “본교 학부생이 본교 대학원에 진학할 때도 입학금을 낸다”며 “입학금이 정당하게 입학사무에 쓰였다면, 학교 측에서 사용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5학번과 16학번 본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 장정아 씨는 “등록금을 납부할 당시에도 입학금이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산정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나서야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고 발언했다.

안암총학생회 교육정책국, 등록금문제특별위원회(위원장=이승준), 고려대 청년하다로 구성된 학내입학금폐지운동실천단(단장=이승준, 실천단)에 따르면, 입학금은 뚜렷한 근거 없이 고등교육법 제11조에 의해 ‘그 밖의 납부금’ 명목으로 걷히고 있어 입학금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천단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대로 입학금 문제 홍보와 서명운동, 반환청구소송인단 모집에 들어간다. 서명운동은 20대 국회에 계류 중인 입학금 관련 법안의 입법에 실질적인 압박을 가하기 위해 진행된다. 반환 청구소송은 입학금 폐지운동에 동참한 경희대, 한양대 등 타 대학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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