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이란 특수한 직종의 사람들은 늘 자신보다 불길 속 노인, 아이, 여성, 남성을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은 육체는 물론이고 정신마저 상하는 이 고된 사람들을 위급한 상황에서만 생각한다. 이들은 ‘오늘’ 살더라도 ‘내일’ 아파 죽는 열악한 상황임에도. 이번 1810호 기획면에선 시민들의 영웅 소방관에 조명을 비췄다. 

글의 분량과 비중 더 세심히 고려해야
  지난 신문인 1809호에서 독자위원들로부터 기사의 중요도에 비해 분량이 적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고대생 단톡방 사건 징계 수위에 ‘피대위’ 반발> 기사와 <논란 끝 총학 사이버고연전 취소> 기사는 학생들의 학교 본부와 총학에 대한 불신이 높았음에도 기사의 분량이 적었다는 것이다. 지면에서 기사의 분량은 신문사의 의도가 반영돼있다. 기자 내부 취재 상황이 어떠했든, 기사의 가치만큼 분량을 고민해야 함은 당연하다. 여론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고대신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진부하게 계속되는 사소한 이기주의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매해 불거졌던 암표 거래, 새치기, 자리 맡아 놓기는 올해 또 반복됐다. 9월 20일부터 본교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 ‘벼룩시장’엔 농구표와 빙구표를 사고 파는 글 목록이 이어졌다. 1809호 <올해도 고민했던 티켓 배분> 기사에서 암표 매매를 방지하려 다른 방식을 강구했다는 응원단의 노력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체육위원회가 고파스에 따로 요청하지 않아 제재가 없었지만, 보다 못한 학생들이 관리자에 제재를 요구했다. 23일 고연전 당일, ‘고려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특정 교내단체, 과반 구성원의 잘못을 들며 고려대의 얼굴에 먹칠한다는 불만 글이 속속 올라왔다. 매번 반복되는 문제에 학생들의 인식 개선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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