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SK미래관은 세미나실, 라운지 등의 공유 공간으로만 구성돼있다. 사진 | 이명오 기자 myeong5@

  17일 오후 4시 대강당 앞에서 ‘SK미래관’ 기공식이 열렸다. 인문사회계 캠퍼스의 중심축이 될 SK미래관은 11월 내로 착공해 201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기공식에는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염재호 총장, 선정규 세종부총장, 이학수 교우회장 등 교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염재호 총장은 “SK그룹의 경영철학과 고려대의 개척정신이 만나 만들어진 공간에서 학생들은 지식을 생산하고 누구보다 먼저 미래의 교육을 체험할 것”이라며 “단순히 127번째 건물이 아닌 미래지식생산의 첫 번째 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강당을 둘러싸는 형태로 건립되는 SK미래관은 리모델링되는 대강당의 3층과 연결돼 백주년기념삼성관과 대칭을 이룬다.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지어지는 SK미래관은 111개의 세미나실과 111개의 개인 열람실(캐럴)로 구성된다. 또한 SK미래관은 학생자치공간 등 점유 공간과 강의실이 없고 세미나실, 라운지 등 공유 공간으로만 구성된다. 대강당 리모델링은 기존의 고전풍을 살리면서, 3개소의 강의실이 들어설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 본교는 SK미래관 인허가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평가 이후엔 공사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한편 SK미래관이 들어서면서 해당 부지에서 주로 연습하던 풍물패가 갈 곳을 잃었다. 이에 17일 문과대 풍물패 푸른소래와 사회학과 풍물패 여민락의 대표, 안소현 안암부총학생회장 등이 학생지원부 담장자와 면담을 진행했다. 김우빈 푸른소래 대장은 면담에서 △SK미래관 공사 중 사용할 수 있는 대체공간 마련 △SK미래관 내부에 사용할 수 있는 자치공간 마련 △SK미래관 완공 후 사용할 수 있는 야외 연습공간 마련 등 세 가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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