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가 마땅히 해야 하는 기본적인 업무부터 충실히 하는, ‘기본을 지키는’ 총학생회를 만들겠습니다.”
 
제49대 안암총학생회 선거에 ‘이음줄’ 선본만이 출마하며 단선이 확정됐다. 서로 다른 음을 잇는 이음줄처럼, 많은 학생들을 이어 더 큰 울림을 내고자 하는 이승준(문과대 심리11) 정후보와 김보혁(정경대 정외14) 부후보를 만났다.
 
- ‘이음줄’ 선본의 기조는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총학생회가 되고자 한다. 올해 학교 안팎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 안암총학생회장단 탄핵안이 발의됐고. 학교는 미래대학을 추진하며 소수의 학생에게만 특혜를 주려한다. 국가는 선택받지 않은 권력에 의해 무너졌다. 이러한 시국에서 총학생회의 역할은 학생사회가 신뢰를 회복하고 활동을 이어나가는 기반을 다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음줄’은 서로 다른 음표를 부드럽게 이어 연주하는 기호다. 학내에도 다양한 소리를 가진 학생들이 있다. ‘이음줄’은 다양한 학생들을 부드럽게 이어 힘 있는 울림을 만드는 총학생회가 되겠다.”
 
- 상향식 학생회를 강조하는 이유는
“총학생회가 지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기반이 탄탄해야 한다. 그 기반이 바로 과반 단위 학생회다. 불도저처럼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총학생회도 있겠지만, 조금 느리더라도 모든 단위를 모아 함께 간다는 느낌을 주고자 한다. 모든 단위를 묶어낼 수 있다면 더 큰 원동력을 갖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대표자 간의 만남을 활성화하고, 과반 단위의 교류를 늘릴 것이다. 앞으로 학생사회가 진일보하는 발판을 닦고자 한다.”
 
- 올해 총학생회와는 어떤 차별성이 있는가
“별:자리 선본장을 맡았고, 가까운 곳에서 별:자리 총학생회를 1년간 지켜봤다. 모든 총학생회에는 현실적인 집행력의 한계가 있기에 현 총학생회에게 제기된 문제를 단호하게 비판하는 것은 조심스럽다. 그러나 현 총학생회에서 발생한 문제는 총학생회의 기본을 지킨다면 사전에 막을 수 있었을 일들이라 안타깝게 생각한다. 올해 발생한 문제가 내년에도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들의 의견을 모으고 대안을 수립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편으로는 주거권과 교내 공식 애플리케이션 등 지속성이 필요한 안건을 받아들이고 학생사회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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