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 동안 감사했습니다.”
  
끼이익. 독자위원들이 기획면의 좌담회를 위해 편집실을 방문했다. 매주 월요일마다 매서운 눈매와 넓은 시각으로 본지의 기사들을 평가했던 독자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이자 내심 긴장됐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한 학기가 벌써 지났네요. 재미있었어요. 다음 학기에도 독자위원에 지원하고 싶어요!” 웃으며 건네는 독자위원의 말 한마디에 그간의 고단함이 눈 녹듯 사라졌다.

  매주 찾아오는 마감이 쉬웠던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어느새 한 학기가 지나가고 있다. 편집국을 대신해 문장 하나하나 꼼꼼하게 훑어준 독자위원들과 온·오프라인을 통해 본지를 애독해준 독자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이번 호를 끝으로 고대신문은 잠깐의 휴식 기간을 갖는다. 한 학기 내내 편집실, 강의실 그리고 다시 편집실을 오가던 취재기자들에게 방학은 꿀처럼 달다. 하지만 방학을 마냥 편하게 보낼 수는 없다. 2학기부터는 더 나아진 모습을 선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구성원들과 합을 맞추는 1831호는 늦은 7월에 발행될 예정이다. 새롭게 이름을 올리는 이가 있으면, 정든 곳을 떠나는 이도 있는 법. 매 학기 종간호 마감 날에는 ‘드디어 고대신문을 탈출할 수 있다!’는 기쁨과 ‘조금 더 욕심내서 노력해볼걸…’하는 아쉬움이 공존한다.

  잠들지 않는 진실을 위해 당신들과 함께 보냈던 시간들이 행복했다고, 나는 감히 말해본다. 밖에 나가서도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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