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욕 넘치는 동갑내기, 서로를 성장시키다
승부욕 넘치는 동갑내기, 서로를 성장시키다
  • 김용준 기자
  • 승인 2017.09.17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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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사범대 체교13, C)과 강상재(사범대 체교13, F)가 졸업하면서 빅맨 위주로 플레이하는 고려대의 포스트진에 공백을 남겼다. 하지만 2017년에도 고려대 농구부는 여전히 정상에 있고, 그 중심에는 ‘新 트윈타워’라 불리며 골밑을 새롭게 채운 박준영(사범대 체교15, F)과 박정현(사범대 체교16, C)이 있다. 96년생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좋은 성적에 자만하지 않고 정기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 | 고대신문 DB

-전력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듯 팀 성적이 좋다
박준영 | “다들 쉽지 않을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팀원들끼리 ‘해내겠다’는 의지를 갖고 똘똘 뭉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9월 말까지 정기전과 플레이오프가 있어 외부 평가에 신경 쓰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할 것이다.”
박정현 | “팀 내에선 플레이에 자신 있어 했지만, 다들 외부에서 하는 우려로 자극돼 더 열심히 훈련했다. 13학번 선배들의 공백을 메우고, 팀에 도움되고 있다는 평을 들어 기쁘지만, 정기전은 단기전이어서 좋은 성적에 들뜨지 않고 최대한 집중하려 한다.”


-서로의 팀워크는 어떤지
박준영 | “대학에 오기 전부터 서로가 농구하는 모습을 지켜 봐와서 어떤 스타일인지 잘 알고 있었다. 이후 같은 팀으로 함께 경기하면서 서로가 상황마다 자주하는 플레이를 알다 보니 더 잘 맞게 됐다.”
박정현 | “다른 선수들은 기분 상할까봐 잘못을 지적할 때 눈치 보기도 하는데, 우리는 서로 플레이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말한다. 둘 다 승부욕이 강해 지적받은 잘못은 그 자리에서 인정하고 고치려 노력하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합이 더 잘 맞고, 좋은 플레이로 이어지는 것 같다.”


-연세대에서 주의해야 할 선수는
박정현·박준영 | “팀의 중심점이면서 포인트 가드와 슈팅가드 역할을 전부 수행할 수 있는 허훈(연세대14, G) 선수가 제일 위협적이다. 그리고 연세대 선수들의 평균 신장이 우리 팀보다 높아 리바운드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훈련하고 있다.”


-작년보다 서로의 어떤 점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나
박준영 | “작년보다 정현이의 자신감이 많이 올랐다. 정현이는 항상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그 덕에 자신감이 많이 생기고, 실제로 좋은 플레이로도 이어지는 것 같다.”
박정현 | “준영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 작년에는 저학년이어서 시합에 들어가면 위축돼 보이기도 했는데, 올해엔 고학년이 된 만큼 책임감이 커져서 코트에서 더욱 열심히 플레이하는 것 같다.”


-대학 생활의 로망이 있다면
박준영 | “미팅이나 소개팅. 다른 학생들이랑 같이 수업 듣고, 술 마시고, 엠티도 가보고 싶은데 운동 때문에 바빠서 잘 안 됐다.”
박정현 | “운동부가 아닌 다른 학생들이랑도 친해지고 싶고, 동아리 활동도 해보고 싶지만, 운동 스케줄 때문에 기회가 많지 않아 아쉽다. 친구들과 가장 해보고 싶은 건 같이 여행가는 거다. 밤새 술 먹고 다음 날 같이 일어나는 대학생의 평범한 생활을 하고 싶다.”


-응원해주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박준영 | “항상 응원해주고 기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응원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더 열심히 노력해 잘하겠다. 그리고 정기전에서 무조건 필승·전승·압승하겠다.”
박정현 | “제가 표현을 잘 못했는데, 좋아해주고 응원해주는 분들 모두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많은 분이 응원해주는 만큼 정기전 7년 무패라는 기록을 세워 보답하고 싶다. 그리고 외할머니가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앞으로 더 잘해서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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