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웠다, 고려대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2017 정기 고연전'이 연세대의 5: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연세대가 7년 만에 승리를 거둔 마큼 양교 학생들의 반응 또한 희비가 교차했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연세대 선수들에겐 축하한다는 한 마디를, 아쉬운 패배의 눈물을 삼킨 고려대 선수들에겐 따뜻한 격려를 건낸다.

'교류'의 진정한 의미는

  그러나 15일, 2017 정기 고연전에 앞서 진행된 '합동응원 오리엔테이션'에서 본교 응원단 총기획이 연세대 기수단 예비단원의 뺨을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본교 응원단은 21일 페이스북 등을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한 경위를 밝히고, 당사자를 비롯해 양교 학생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양교 학생의 분노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정기 고연전은 물론, 양교가 함께 진행하는 합동응원 오리엔테이션 등은 고려대와 연세대의 교류를 목적으로 한다. 라이벌인 동시에 서로의 든든한 친구였던 만큼, 진정한 교류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글 | 이민준 취재부장 lio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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