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님, 시험 보고 올게요...”, “부장님, 취재 다녀왔습니다. ” 중간고사 기간 동안 고대신문은 휴간에 들어가며 잠시 숨을 골랐다. 하지만 휴간 중에도 학내외 사안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기자들은 펜과 카메라를 쥐고 편집실 문을 나섰다. 한 기자는 중간고사 준비에 열중하다가도 인터뷰를 위해 광주광역시에 다녀왔다.

  쉼없이 달리는 기자들은 남은 2학기를 채워 나갈 준비를 마쳤다. 신발끈을 단단히 묶고 캠퍼스 곳곳을 누비는 기자들이 말을 걸어온다면, 따뜻한 한 마디를 부탁드린다.

여전한 성인권침해, 근본적 해결은?

  9월 초, 경제학과/경제포효반에서 언어성폭력사건이 발생했다는 경위서가 페이스북에 게시됐다. 불과 1년 전 언어성폭력사건이 발생했는데도 동일한 사건이 재발한 것이다. 작년 6월 경제학과 언어성폭력사건이 발생한 뒤, 1년 여 동안 교내에서는 7건의 성인권침해 사건이 공론화됐다.

  서울총학은 인권침해사건대응세칙을 제정했고, 학교 측에선 17학번을 대상으로 인권과 성 평등 교육을 실시하는 등 대책을 제시했으나, 가해자·피해자 공간분리 조치 등에선 미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심’할 수 있는 고려대를 위한 적극적 대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글 | 이민준 취재부장 lio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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