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여자축구부가 제98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여자 대학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충주상고 축구장에서 치러진 결승전에서 세종시 대표로 출전한 고려대는 경북 대표 위덕대를 2대 1로 승리를 누리며 3연패를 달성했다.

 결승전 전반 2분, 위재은(문화대 국제스포츠15, FW)이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대까지 공을 가져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첫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반 5분, 고려대는 골키퍼 이채빈(문화대 국제스포츠15, GK)이 골킥을 늦게 처리하며 한채린(위덕대 건강스포츠학부16, FW)의 세컨드 볼 기회를 막지 못했다. 한채린의 동점 골 득점 이후 경기의 주도권은 위덕대가  가져갔다. 위덕대는 한채린과 이소희(위덕대 건강스포츠학부17, MF)를 중심으로 한 연계플레이로 밀어붙였고, 이채빈이 이를 3번 선방하며 동점을 유지했다. 고려대는 황혜수(문화대 국제스포츠15, MF)를 고현지(문화대 국제스포츠15, MF)로 교체하는 등 경기를 풀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부에는 서로 경기의 주도권 잡기 위한 기회를 노렸다. 고현지의 바이시클 킥 이후 후반 30분부터 고려대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41분, 위재은이 발리킥으로 결승 골을 터트렸다. 이후 이소희, 한채린의 공격을 모두 막아냄으로써 승리를 확정 지었다.

 여자축구부가 전국체전에 참가한 의미가 남다르다. 김예진(문화대 국제스포츠15, P.C) 씨는 2년 동안 팀에서 주장으로 경기를 뛰다가 올해부터 플레이 코치를 맡게 됐다. 이번 우승에 대해 김예진 코치는 “전국체전은 창단 이후 3번째 참가인데, 올해 금메달을 따게 되면서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선수와 스태프 모두 준비하면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았지만, 함께 열심히 노력했기에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자 축구부의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끄는 송다희(문화대 국제스포츠15, MF) 선수는 “전국체전이 1년에 한 번 있는 규모가 가장 큰 대회라 부담이 됐지만, 한마음으로 열심히 뛰어 좋은 결과를 얻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고려대학교 여자축구부가 될 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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