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8 17:14 (화)
"가능성을 넘어 결과를 만들겠다"
"가능성을 넘어 결과를 만들겠다"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7.11.27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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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대 서울총학생회장단 선본 ABLE 인터뷰

 

 

22일, 제50대 서울총학생회(서울총학)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제50대 서울총학 선거에 출마한 ‘ABLE’(정후보=김태구, 에이블) 선본은 김태구(경영대 경영12) 씨가 정후보로, 홍지수(보과대 보건정책15) 씨가 부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2년째 이어진 단선, 김태구 정후보와 홍지수 부후보를 만났다.

 

- 출마 계기는 무엇인가
“정‧부후보 모두 단과대 학생회장을 거친 뒤 총학생회장단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단과대 학생회장 시절의 결과에 대해 두 후보 모두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출마를 결심한 때부터 고려대학교 학생사회에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했고, ‘결과’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수많은 학내 사안에 대해 이제는 결과로 보여드리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 에이블 선본의 기조는
“에이블의 캐치프레이즈는 ‘가능성을 넘어 결과를 만들다’이다. 총학생회라면 분명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완성된 문장이다. 총학생회는 단과대 학생회보다 많은 권한과 능력을 갖고 있다. 이를 집행해 학우들에게 결과로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다. 가능성을 따져보며 ‘할 수 있는 것’만 챙기는 것은 무책임한 자세다. 문제를 확실히 인식하는 것을 바탕으로 분명히 해야 한다는 판단이 섰을 때, 도전해야 한다.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오만한 생각은 않겠다. 다만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실패하더라도 다음 서울총학에서 이를 이어나가도록 인수인계를 분명히 할 것이다.”

▲ 사진제공 | ABLE 선거운동본부

- 2년 연속 단선이다. 학생사회의 위기인가
“위기이기도, 아니기도 하다. 우선 위기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총학 선거가 2년 연속 단선으로 진행된다는 것 자체가 학생들의 관심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학우들이 총학생회가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르는 상황이다. 단선이 계속 진행된다면 단일 선본의 공약만, 기조만 보게 된다. 경쟁구도가 줄 수 있는 선순환을 잃는 것이다.
그렇기에 에이블은 서명을 받는 첫 단계부터 더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작년 이음줄이 선본일 당시 1300여 명의 추천을 받았다면, 에이블은 2837명의 추천을 받았다. 단일 선본이지만 더 많은 힘을 쏟는다면 학우들에게 끊임없이 학생사회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집중적으로 조명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총학 선거가 학생들에게 자주 회자된다면 장기적으로 학생사회를 활성화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관점을 달리 해보면 학생사회의 위기와 2년 연속 단선은 별개의 문제라는 생각이다. 어찌 보면 2년 연속 우연의 일치로 단선이 진행되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학생사회에서 총학 선거가 갖는 무게감은 크다. 2만 학우를 대변하는 자리인 만큼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데, 학우들이 쉽게 도전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 만큼 에이블도 학생사회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교류를 늘리려 한다. 경선이 갖는 장점이 분명히 있지만, 단선이기 때문에 더욱 오랜 시간 기조를 다듬고 정책을 고민했다.”

 

- 학생회에 대한 무관심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소통‧홍보에서 여전히 발전할 여지가 많다. 학생회에 대한 ‘무관심’은 학생회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학우들에게 학생회는 ‘굳이 시간을 들여 찾아볼 정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 속에서 온라인에만 집중된 소통 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 이에 에이블은 ‘오프라인 소통 강화’를 제시한다. 올해 서울총학에서 진행했던 ‘우총프로젝트’ 신문 발행 사업을 확대해 ‘연 4회 정기간행물 발행’으로 정착시킬 예정이다.
또한 총학생회장단이 학우들 속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취업, 등록금, 과외, 아르바이트 등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학우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가겠다. 학우들이 서울총학에게 느끼는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스스로를 내려놓고, 프리허그 등 스킨십 있는 활동을 구상 중이다. 일명 ‘맨투맨’ 전략이다. 학우들 앞에서 권위는 중요하지 않다.”

 

- 제1공약은 무엇인가
“입학금 폐지만큼은 꼭 이뤄내고 싶다. 올해 5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100대 국정과제에 등록금 인하와 입학금의 단계적 폐지가 포함됐다. 국공립대학은 이미 입학금 폐지를 발표했으며, 사립대학의 경우 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서 폐지를 발표했다 철회한 상황이다. 현 정권의 의지와 학우들의 관심이 큰 만큼, 내년 안에 실질적 폐지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교육권운동 진행 계획은
“월별 교육권 프로젝트라는 아이디어 자체는 올해 이음줄의 교육권리찾기운동(교육권운동)과 유사하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총궐기를 1학기에서 2학기로 옮긴 것이다. 이전의 교육권운동은 학우들의 참여가 가장 활발한 4월에 총궐기를 진행하고, 이후 다양한 의제들에 대한 활동을 진행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4월 총궐기 이후 집행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교육권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은 4월에는 총궐기 대신 ‘교육주간’을 계획하고 있다. 학우들이 피부로 느낄 만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학우들의 삶에 자연스레 스며드는 것이다. 단순히 무대를 설치하고 목이 터져라 부르짖는 것보다도 접근방식을 쉽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직접 수강신청 시스템을 체험해보는 부스 설치 등 이벤트 등을 기획하고 있다. 또한 월별 의제를 설정해 매달 집중적으로 의제를 논의하도록 하겠다.
단과대 교육권운동은 단과대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 진행돼야 한다. 단과대 학생회장으로서 경험했던 교육권운동의 가장 큰 한계는 ‘단과대마다 특성과 의제가 다르다’는 것이었다. 경영대에 학생회실이 부족하다고, 공과대에선 실험실습비가 인하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각자 다른 의제를 갖고 있다. 총학생회 차원에서 이를 묶어내 주장하는 것은 실효성이 떨어진다. 단과대의 문제는 단과대에서 해결하도록 하면서도 월별 의제를 확실히 챙기도록 노력하겠다.”

 

-학생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단선이지만 경선을 치르는 마음가짐을 가지면서도 오만한 마음은 갖지 않겠다. 정책자료집으로도, 공약, 유세로도 보여드리도록 최대한 노력할 테니, 학우 여러분들의 소중한 권리 행사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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