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신문은 오늘, 1841호(12월 04일자)를 마지막으로 휴간에 들어간다. 취재, 기사 작성에 몰두하던 기자들은 본업인 학업으로 다시 돌아가, 여느 학생들처럼 기말고사를 준비한다.

 반년 동안 학내사안을 파고든 취재부는 정기자로, 학외사안까지 폭넓게 담아내던 정기자들은 부장단으로 승진한다. 수습 생활을 마친 11명의 수습기자들은 어엿한 취재부가 돼 본격적인 기자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11월의 미발행을 타산지석으로 삼은 담금질은 12월에도 여전히 계속된다.

 새로운 편집국이 다음 학기를 구상하는 동안, 홍보관을 떠날 준비를 하는 기자들도 있다. 지친 서로를 달래가며, 열띤 논쟁을 벌이며 매주 지면을 구성해왔던 기자들은 이제 각자의 길을 찾아 떠날 준비에 한창이다. 어떤 기자는 미뤄왔던 군 입대를 지원하고, 또 다른 기자는 취업 준비를 위해 인턴 자리를 찾았다. 각자 다른 기사를 써왔지만, 고대신문이라는 이름 아래 모두 한 마음으로 활동해왔기에, 떠나보내는 아쉬움은 더욱 짙다. 첫 발걸음을 내딛은 길에서 모두가 찬란히 빛날 수 있길.

 

글 ㅣ 이민준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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