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Start-up Square(스마트 스타트업 스퀘어)’가 작년 12월 개소했다. 스마트 스타트업 스퀘어는 창업 자문과 교육을 하는 개방형 공간이다. ‘고려대 안암동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π-ville(촌장=정석 교수, 파이빌) 오른쪽에 위치한 상가 2층에 조성됐다.

  12월 22일 열린 개소식에는 박길성 교육부총장, 김세용 캠퍼스타운 지원센터장을 비롯해 70여 명의 학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세용 센터장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님들이 법률자문을 도와주시고 있다”며 “창업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이 되도록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캠퍼스타운 지원센터 직원 문수연 씨는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자유롭게 와서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라며 “여러 행사와 강연을 이곳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세용 센터장은 캠퍼스타운 사업 진행현황과 앞으로의 계획도 발표했다. 성과로 작년 7월 설립된 청년 창업 공간 ‘스마트 스타트업 스튜디오’, 9월 고연전과 함께 진행된 ‘대학지역연계축제’를 소개했다. 향후 스마트 창업거점센터 설립, 스마트 북스토어 설립 등 환경 개선 사업에 비중을 두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김 센터장은 “스마트 스타트업 스튜디오를 8곳까지 늘리고 참살이길을 ‘스마트 스트리트’로 바꿔 나갈 계획”이라며 “청년뿐 아니라 중장년층의 사업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스타트업 스튜디오에 입주해 실적을 내고 있는 팀들과 작년 12월 19일에 열린 ‘제3회 캠퍼스타운 창업경진대회’ 수상 팀들이 각자의 사업 아이템을 소개하는 순서도 이어졌다. 종이 로봇 장난감인 ‘페이퍼토이’를 개발한 페이퍼랩 안상욱 팀장은 “페이퍼토이는 아이들이 접하기 쉬운 제품”이라며 “여러 전시회에서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퍼스타운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밸류컴포짓 임승혁 팀장은 “‘Re:Vibr’ 제품은 시각장애인에게 진동으로 스크린의 내용을 전달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며 “저렴하고 실용적인 기술을 인정받아 여러 차례 수상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후 파이빌 99 강당에서 ‘대학-지역연계수업’ 최종발표회가 진행됐다. 대학-지역연계수업은 학생들이 지역 문제와 관련된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작년 2학기엔 건축학과의 ‘건축설계4’, 경영학과의 ‘유통관리’를 포함해 5개의 강좌가 운영됐다. 발표회에는 신현탁(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포함해 40여 명의 교수와 학생들이 참관했다. 발표에 참여한 ‘도시재생협동과정’ 수강생 강동렬(대학원⋅도시재생협동과정) 씨는 “수업에서 캠퍼스타운 사업을 분석한 결과 캠퍼스타운 사업은 창업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시너지를 내기 위해 해외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건축설계4’를 수강하며 안암동 캠퍼스타운을 직접 구상해봤다는 강민현(공과대 건축14) 씨는 “한 학기 동안 건축 작품을 준비하며 안암동의 특성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진현준 기자 perfact@

사진제공│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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