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2시 아산이학관 후면 부지에서 ‘메디힐지구환경관’ 기공식이 열렸다. 기초과학과 미래 지구환경 연구를 위한 시설인 메디힐지구환경관은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기공식에는 염재호 총장, 박길성 교육부총장, 이관영 연구부총장, 엘앤피코스메틱(주) 권오섭(지질학과 78학번) 회장 등 학내외 인사가 참석했다. 메디힐지구환경관 건립에 120억 원을 기부한 권오섭 회장은 “본교에 입학해 학부, 석사과정을 거치면서 사랑과 열정을 배웠다”며 “앞으로도 이를 잊지 않고 평생을 본교 발전을 위해 쓰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메디힐지구환경관은 본교 이과대학에서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기부자인 권오섭 회장의 의견을 반영해 건립되는 지구환경과학과 전속 건물이다. 메디힐지구환경관은 화장품 제조 기업 엘앤피코스메틱(주)과 기초과학 분야의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산학협력 연구시설로 계획됐다.

  지상 6층, 지하 2층, 전체 면적 7153㎡(약 2160평) 규모의 메디힐지구환경관은 기존의 지형과 동선을 고려해 설계됐다. 지상층에 실험실, 연구실을 배치해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했고, 지하층에 라운지, 편의시설, 연결 로비로 접근성을 높였다. 쾌적한 교육연구 환경 조성을 목표로 각 층에 휴게공간도 뒀다. 염재호 총장은 기공식 축사에서 “메디힐지구환경관은 21세기 대학 발전과 산학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기초과학 분야의 좋은 인재들이 본교에서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 인류사회에 공헌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윤성택 이과대 학장은 “미래사회는 지구환경과학의 역할이 매우 크기에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디힐지구환경관은 이과대학의 부족했던 교육 및 연구 공간 문제를 해소해 본교 기초과학 분야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 | 박성수 기자 holywater@

사진 | 이희영 기자 hee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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