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퍼런스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월 12일 본교 미디어관 12층 크림슨 라운지에서 ‘성북구 캠퍼스타운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대학도시 성북’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장양규 서울시 캠퍼스타운조성단장, 공정식 본교 캠퍼스타운조성추진단장,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손정수 성북구 부구청장을 비롯해 50여명의 학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컨퍼런스 개회를 맞아 공정식 단장은 “캠퍼스타운이 2년 차가 되면서 상당히 많은 사업이 진행됐다”며 “‘대학도시 성북’이라는 슬로건이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첫 번째 순서로 ‘성북구 캠퍼스타운의 시작’을 주제로 한 김영미 성북구청 과장과 이창현(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 김영미 과장은 성북구 캠퍼스타운의 배경과 추진현황, 구축 및 확대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대학과 마을의 상생을 강조한 이창현 교수는 “지역과 대학은 끊임없이 상호작용해야 한다”며 “캠퍼스타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대학과 커뮤니티는 상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부에서는 ‘성북구 캠퍼스타운 경험과 확장’을 주제로 이종훈 본교 사무국장과 백성준(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종훈 사무국장은 안암동 캠퍼스타운의 1차 연도 추진 성과로 창업경진대회, 스마트 스타트업 스튜디오 개소 등을 꼽았다. 또한 창업육성 프로그램과 시네마트랩 문화거점조성을 비롯한 올해 핵심 사업목표를 밝혔다. 백성준 교수는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 성곽길 예술거리 조성 등의 사업결과를 보고하며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지역 활력 사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대학도시 성북이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자로는 성북구에 위치한 6개 대학의 교수들과 공정식 단장, 김영미 과장이 참여했다. 이원호(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는 “단순히 대학이 많다고 해서 대학도시는 아니다”라며 “성북구가 대학을 가지고 경쟁력을 가지려 한다면 어떤 접근이 필요할지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산(동덕여대 큐레이터학과) 교수는 “캠퍼스타운이 단발성 사업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인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창현 교수는 토론을 마무리하며 “캠퍼스타운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과 주민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본교 안암동 캠퍼스타운 지원센터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2년 차 추진계획을 바탕으로 조성사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글 | 박연진 기자 luminous@

사진 | 이희영 기자 hee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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