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나 살갗을 때려대던 겨울 추위가 한 발 물러간 일주일이었다. 따뜻한 봄바람이 감싼 캠퍼스는 대학생활의 낭만을 처음 맛보는 신입생들로 북적였다. 두꺼운 롱패딩을 벗어던지고, 봄맞이 옷을 새로 하나 장만해야겠다며 재잘거리는 기자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다.

  딱, 여기까지. 이틀간 민광을 가득채운 동아리 박람회에 취재를 위한 발걸음은 또다시 바빠진다. 새로운 인연을 찾느라 여념이 없는 동아리들과, 그들을 보며 즐거운 고민에 빠진 신입생들의 목소리를 들으러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그렇지, 대학생활의 꽃은 단연 동아리 아니겠는가. 학창시절의 스펙을 위한 그것과는(다 그렇지는 않지만) 또 다른 무대가 마련되어 있다. 평생의 친구를, 존경스러운 선배를, 뜨겁게 사랑할 연인을 만날 수도 있다. 그러니 신중하게, 또 과감하게 선택하시라.

  아울러 고대신문도 새로운 인연을 기다리고 있음을 전한다. 매주 이어지는 치열한 고민의 현장. 바로 이 편집실에서 당신과 만들어갈 소중한 추억을 기대한다.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시길!

 

글│장강빈 기자 shi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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