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 출범한 일반대학원총학생회 '아우름' 집행부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1일에 진행된 본교 일반대학원과대표자회의(의장=이정우)에서 일반대학원총학생회(원총) 임시집행부가 제31대 원총 ‘아우름(회장=이정우)’으로 인준됐다. 총 107개 학과 중 55개 학과 대표자가 인준을 찬성했고, 공석인 원총회장직과 원총부회장직엔 이정우 임시 원총회장과 신승엽 임시 원총부회장이 선임됐다.

  31-1기 원총은 지난 1월 28일부터 이번 회의까지 임시집행부로 운영됐다. 원총회장단이 모두 궐위해 기존 집행부를 구성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전임 원총회장은 2018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외국인등록금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사퇴했고, 전임 원총부회장은 졸업으로 직위가 상실됐다. 이에 기존 ‘아우름’ 정책2부장이었던 이정우 신임 원총회장은 “회칙에 비상대책위원회나 보궐선거 관련 조항이 없어 임시집행부를 구성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원총 측은 “임시집행부로는 정책 진행에 한계가 있다”며 이번 인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정우 원총회장은 “정식으로 31-2기 학생회가 된 만큼, 대학원생들의 권리를 향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임 회장단은 31-2기 사업 계획으로 △입학금 및 논문심사비 폐지 △등록금 동결 법적 근거 마련 △비리 고발 및 사회참여, 연대 단위 확대 △대학원생 권리장전 선포 △고충 수렴 창구 조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의견 수렴 및 소통 확대를 제시했다.

  등록금 동결에 대해서 원총 측은 학부와는 다르게 인상을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고 성토했다. 학부의 등록금은 국가장학금 II유형에 따라 동결될 여지가 크다. 등록금이 인상될 시, 국가장학금 II유형의 혜택이 줄어 학교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정우 원총회장은 “내년에는 대학원의 등록금 인상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 “다음 등심위가 열리기 전까지 국회의 여러 의원실과 접촉해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등과 연대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원총 측은 대학원생의 인권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대학원생 권리장전도 조속히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본교 대학원생 권리장전은 이전부터 준비됐으나 내부 사정으로 지연됐다. 이정우 원총회장은 ”전향적 자세로 이른 시일 내에 권리장전을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31-2기 원총의 임기는 7월까지다.

 

 

글 ∣ 김인철 기자 aupfe@

사진 ∣ 김혜윤 기자 cut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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