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희훈 세종총학생회장이 대의원들에게 활동 보고를 하고 있다.

  2018년 상반기 세종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의장=이희훈, 전학대회)가 19일 농심국제관 106호에서 열렸다. 대의원 122명 중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위별 활동보고와 회계보고가 진행됐다. 이어 회칙개정 관련 논의가 안건으로 상정됐으며, 특히 학생회관 내 공간사용을 두고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세종총학생회(회장=이희훈, 세종총학)는 활동보고에서 지난달 13일 세종시 청년정책위원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지역인재할당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또한 시설팀과 면담을 통해 흡연구역 3월 말 개선, 녹지 부분 보수를 논의했다고 보고했다. 회계보고에선 새내기새로배움터(새터) 환급 비용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신입생 참석 인원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미리 계획한 새터 예산과 실제 집행 금액 간에 차이가 발생했다. 세종총학은 “남은 학생회비가 부족해 올해 학생회비가 들어오는 즉시 각 단위 학생회 분들께 4만 원씩 환급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보련 동연연행예술분과장은 “학생회비로 환급할 경우 새터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이 책임을 지게 돼 우려된다”고 말했다. 세종총학은 “전체를 위해 학생회비를 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때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번 전학대회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진 안건은 학생회관 공간사용 논의였다. 작년 공간심사에서 공간사용을 허가받은 단체에 배정이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제기됐다. 세종총학은 이를 고려해 피해를 본 ‘언네임드’와 ‘코리안스탠다즈’에 대한 우선권 부여 여부를 안건으로 올렸다. 하지만 재적 의원 중 과반수가 찬성하지 않아 우선권부여 대상 심사에서 부결됐다.

  아울러 동아리연합회(동연) 공간 이전 신청 심사도 이뤄졌다. 15명 내외의 동연 인원을 수용하기엔 현재 사용하는 공간이 너무 협소하다는 동연 측의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재석 의원 103명 중 72명이 동연의 공간이전에 찬성했다. 곧바로 남은 공간에 들어갈 5개 단체에 대한 투표가 이어졌고 응원단, 쿠플존, 코리안스탠다즈, 학생역사박물관 순으로 공간 배정이 완료됐다.

  회칙개정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문맥상 해석하기 어려운 부분이나 2년 전 개정된 이후 현재 실정과 맞지 않는 부분을 손보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여름방학 때 회칙개정위원회가 꾸려져 학생회칙 제4장 제5조 권한 중 일부와 학생회관 이용수칙 제3장 제2조 선발기준 등에 대한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글·사진|엄지현 기자 thu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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