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기다리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파이빌 입주팀 ‘Studio LinK’ 인터뷰 박연진 기자l승인2018.04.02l수정2018.04.0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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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만 베트남 시청자들을 모은 'Studio LinK' 팀원들은 "많은 아이디어와 기획을 발판으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본교 파이빌에 입주해 있는 ‘Studio LinK’(대표=박경호, 스튜디오 링크) 팀이 베트남 시청자들을 타겟으로 제작한 <Shall We LinK?>가 지난 1월 27일 첫 방영 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스튜디오 링크는 시즌1 방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4일 시즌2 방영을 앞두고 있다. 스튜디오 링크는 박경호(경영대 경영15) 대표를 중심으로 기획총괄을 담당하는 이용제(문과대 국문13) 씨, 박도훈(문과대 불문12) 시즌1 감독과 김근중(문과대 불문12) 시즌2 감독, 여세인(문과대 한국사15) PD를 비롯해 총 10명의 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3월 27일 저녁, ‘함께 있으면 늘 시끌벅적하다’는 이들을 만났다.

 

- 스튜디오 링크 팀은 어떻게 만나게 됐나

  박경호 | “저랑 다른 한 분은 ‘원스’라는 이름으로 동남아시아 쪽의 유튜버 매니지먼트 MCN 회사를 해왔고, 다른 분들은 ‘유야무야픽쳐스’라는 웹 콘텐츠 제작팀을 운영 중이었어요. 서로 다른 두 팀이 작년에 파이빌에서 만나게 됐죠.”

  이용제 | “처음에는 조언을 주고받으려고 만났었는데, 이야기를 나누다가 같이 동남아시아향의 웹 드라마를 만들어보자고 해서 한 팀으로 일하게 됐어요.”

 

- 팀 이름과 드라마 이름의 ‘LinK’는 어떤 의미인가

  박경호 | “저희는 한국의 드라마 제작팀이지만 동남아시아 전역에 있는 여러 국가와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 ‘link’가 ‘연결하다’라는 뜻인 만큼 두 나라를 연결한다는 의미에서 팀 이름을 지었습니다. 드라마 이름은 누구 아이디어였지?”

  이용제 | “‘Shall We LinK?’는 제 아이디어였잖아요, 하하. 팀 이름에서 따왔는데, 한국에 교환학생을 온 주인공이 겪는 로맨스가 컨셉인 만큼 ‘Love in Korea’의 줄임말이라고 해도 돼요.”

 

- <Shall We LinK?>의 컨셉은 어떻게 정해졌나

  박도훈 | “제가 프랑스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적이 있어요. 경험을 시나리오에 녹여내다 보니 교환학생 컨셉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죠. 주인공 ‘탄하’가 음식점에서 주문을 어려워할 때 갑자기 옆 사람이 도와주는 에피소드도 제 경험이에요. 동시에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컨셉이라고 생각했어요.”

  이용제 | “감독님이 논문도 찾아보고 이것저것 많이 애썼죠. 한국에 들어와 있는 베트남 사람들을 인터뷰해 한국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무엇인지 담아내려고 했어요. 한국 대학의 모습, 한옥의 모습, 한복 등 다양한 것들을 녹여내기에 가장 적합한 컨셉이 아니었을까 해요.”

 

-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

  여세인 | “시즌1을 촬영할 때가 1월이었는데 한파로 엄청 추울 때였어요. 주인공의 자취방 건물 앞에서 두 시간 째 촬영을 하는데, 바람 때문에 촬영 장비들이 흔들려서 저희가 계속 잡고 있었죠. 그런데 너무 추워서 장비가 얼고, 장갑을 꼈는데도 손은 아프고... 결국 다음 씬 촬영 장소를 바꾸기도 했던 기억이 나요.”

  이용제 | “맞아요! 그땐 정말 힘들었는데. 한 번은 이런 적도 있어요. 원래 촬영 장소가 있었는데, 의사소통이 잘못돼 촬영 전날에 어그러진 거예요. 되게 심각한 상황이잖아요. 새로운 장소를 섭외하려고 저희가 직접 북촌 한옥마을을 찾아가서 초인종을 누르고 돌아다니면서 촬영을 해도 되는지 막 여쭤보고 그랬어요. 원래는 공문 집행에 시간이 꽤 걸리는데 그날 아침에 공문을 넣어서 저녁에 허가를 받았어요. 다행히도 그다음 날 바로 촬영을 하게 됐죠.”

  박도훈 | “저도 그 때가 기억에 남아요. 팀원들이 모두 함께 고생했죠. 그래도 원래 촬영 장소보다 더 예쁜 화면이 나오지 않았나?”

 

- <Shall We LinK?>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박경호 |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숏폼(Short-Form) 콘텐츠라는 점이에요. 한국에 대한 콘텐츠가 베트남 사람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진 것 자체도 독특하잖아요. 한국 콘텐츠지만 언어나 감성적인 차원에서 현지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만들어져서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심창민 | “부산에서 촬영한 블랙팬서라고 생각하면 적합할까요? 하하. 5분이 안 되는 짧은 콘텐츠지만 영상을 지루하지 않게 하려고 컷을 많이 넣은 것도 강점이라고 할 수 있죠.”

 

- 시청자들이 <Shall We LinK?>를 어떻게 봤으면 좋겠는가

  박도훈 | “틸다 스윈튼이라는 배우가 ‘예술에는 국적이 없다’는 말을 했어요. 베트남을 타겟으로 한 웹 드라마를 만들었지만, 많은 분들이 국가의 장벽 없이 하나의 예쁜 작품으로 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김근중 | “박 감독님 너무 준비한 멘트 같은데요? 하하. 재밌게 봐 주시고, 공감을 많이 해주시면 좋겠어요. 좋아요랑 댓글로 리액션이 많이 보일 때 참 뿌듯해요.”

  박경호 | “기다려지는 콘텐츠, 기다려지는 채널이 되면 좋겠어요. 저는 ‘빨리 더 보고 싶다’는 반응이 있을 때 제일 기분이 좋아요.”

 

-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이용제 | “지금은 웹 드라마라는 포맷이 가장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많은 아이디어과 기획들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도전을 계속해보고 싶어요.”

  박경호 | “앞으로 여러 콘텐츠로 확장하면서 나중에는 아시아권 콘텐츠 영역에서 디즈니 같은 회사가 되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사람들에게 감정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일이 가장 가치 있는 산업이라고 생각하는데, 동남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이 지닌 감정을 담아내는 콘텐츠를 계속해서 제작할거예요.”

 

 

글 | 박연진 기자 luminous@

사진 | 이희영 기자 heezero@

박연진 기자  luminous@kunew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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