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U Maker's Space가 7월 18일 개소했다.

 

  창업을 목표로 다양한 제작 활동이 가능한 지식전수 플랫폼이 본교에 마련됐다. KU Maker’s Space(X-Garage #1)(이하 Maker’s Space)로 명명된 제작 공간은 창의관 1층에 위치해있다. 지난해 10월 공과대 측에서 조성공사를 기획한 이후 LINC+사업단과 학교본부의 지원을 받아 공사가 진행됐다.

  창의관 1층을 중축해 조성된 Maker’s Space는 1579㎡ 규모다. 장비와 시설은 학부생, 대학원생, 교원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마친 후 구비됐다. 공간 조성에 있어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 업체인 N15의 컨설팅을 받았으며 이곳엔 3D 프린터, 레이저 커터, UV프린터와 같은 최신 장비가 마련됐다. 주요공간은 전자제어실, 목공실, 디지털장비실을 포함한 5개의 작업장으로 구성됐다.

  Maker’s Space는 대학생 창업이 활성화된 해외 유수 대학의 공학교육 혁신기구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 계획됐다. 산업현장 혁신가 배출을 목표로 본교 학생들이 직접 제품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교육공간이 될 전망이다.

  7월 18일에 열린 개소식에는 염재호 총장, 김중훈 공과대학장을 비롯한 교내외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염재호 총장은 “이곳은 지식을 공유하고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창의적인 공간”이라며 “학생들이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만들고 부수는 과정을 반복하며 독창성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과대 측은 “이용자의 수요나 산업 동향을 파악해 창업 교육 커리큘럼을 보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열린 공간을 목표로 하지만 우선적으로 기존의 교과목을 활용해 공과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할 계획이다. 이에 김선호 공과대 학생회장은 “창의설계 등의 강의를 수강하며 겪었던 작업공간의 어려움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교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교육이념과 학생 수요를 모두 반영하는 운영방침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심준형 KU Maker’s Space 소장은 “시장이 원하는 제품을 내도록 교육하는 것이 커리큘럼의 목표”라며, “교육 대상자가 지식 전수자가 되는 선순환을 만들려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이현수 기자 co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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