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정보전산처(처장=이경호 교수)가 KUMAIL 시스템을 지메일 기반으로 전면 교체한다. 전환된 메일 시스템은 27일 오전 9시부터 개시될 예정이다. 지메일은 클라우드형 메일 서비스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대용량 파일 전송과 저장, 협업도 지원한다. 클라우드 메일이란 교내 전산 시스템이 아닌 교외 클라우드 환경에 내용이 저장되는 메일 서비스다. 정보전산처 측은 “메일 시스템 이전으로 ‘메일 용량 증설’과 ‘빠르고 편리한 메일 검색’,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메일의 용량은 무제한이며 사용자는 구글 드라이브 내의 저장공간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는 지메일 어플리케이션을 휴대폰, 태블릿 등 원하는 디바이스에 설치해 실시간으로 동기화된 메일을 확인할 수 있고, 화상회의 및 채팅 기능(Hangouts)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메일 주소는 그대로 유지되고 메일 도메인도 @korea.ac.kr로 같다. 김지원(미디어16) 씨는 “KUMAIL의 용량이 한정적이고 속도도 느렸는데 이 점이 개선된다니 기대된다”며 “드라이브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 학교생활이 편리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지메일을 서비스하지 않는 중국에서의 출장업무도 지원한다. @korea.edu 주소로 이용 가능한 Office365 서비스가 신설돼서다. 강의, 수업, 회의 일정도 Office365에서 표시할 수 있으며 화상회의 및 채팅 기능(Skype)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서비스는 9월 말에 개시될 예정이다.

  바뀐 서비스로 시간 관리 또한 편리해진다. 특히 구글 캘린더에는 국내 최초로 학사 데이터베이스에서 수업 일정이 전송돼 교원과 학생의 수업시간표가 자동으로 표시된다. 교원이 수업 장소와 일정을 변경하는 경우에도 캘린더가 최신 정보를 즉각 반영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회의 예약 시에도 참석자 전원의 캘린더에 회의가 표시돼 교직원의 일정 관리가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다.

  시스템 구축을 주도한 이경호 정보전산처장은 “협업을 용이하게 하는 플랫폼이 생긴데 큰 의의가 있다”며 “타인과 쉽게 일정을 맞출 수 있는 질 좋은 서비스를 학교가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글│곽민경 기자 m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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