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캠 종합운동장 내 농구장과 축구장이 노후돼 학생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농구장 우레탄 바닥이 군데군데 파여 있고 축구장 인조잔디가 닳아 보수가 시급한 실정이다. 본교 시설팀은 “우레탄 바닥을 교체하고 인조잔디를 새로 까는 전체적인 보수공사는 예산배정이 확정돼야 가능하다”며 “종합운동장을 사용하는 학생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종합운동장 농구장 우레탄 바닥이 노후화 돼 파여 있다.

  종합운동장의 농구장은 우레탄 재질의 바닥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 우레탄 바닥이 갈라진 지점이 많고 움푹 팬 부분이 있어 학생들이 이용할 때 안전사고의 위험이 크다. 황민호(문화대 문화콘텐츠17) 씨는 “2주에 한 번은 농구장에서 운동하는데, 바닥이 파인 쪽은 없는 셈 치고 다른 골대를 이용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개선을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우레탄 바닥 전체를 바꿔줘야 해결된다. 우레탄 시공전문업체 ‘방수와칠’의 한상호 대표는 “우레탄은 자주 쓰고 오래되면 바닥이 패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며 “정기적으로 우레탄 바닥 전체를 교체해주면 해결될 일”이라고 말했다.

  축구장은 인조잔디가 여러 군데 닳아 인조잔디 아래에 깔린 충진재가 드러났다. 축구장을 자주 이용한다는 한 학생은 “깎여나간 인조잔디가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며 “축구를 하고 나면 신발 안에 충진재로 쓰이는 검은 고무알갱이가 가득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정인철(인문대 북한17) 씨는 “인조잔디가 닳아 움푹 들어간 부분이 있는 등 상태가 고르지 못해 축구를 할 때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 또한 10년 주기로 전면교체가 필요하다. 인조잔디 시공전문업체 ‘카페트데코타일바닥재 고려’의 박진환 대표는 “인조잔디 운동장의 수명은 보통 10년 정도여서 인조잔디가 다 닳아 망가지면 충진재가 드러나는 것”이라며 “잔디를 전면적으로 교체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축구장 인조잔디가 닳아 충진재가 드러나 있다.

  세종캠 종합운동장은 2006년 10월 준공되어 현재 지어진 지 12년째다. 본교 시설팀에선 인조잔디에 들어가는 충진재를 보충하거나 농구장 그물을 교체하는 등의 부분 보수는 해왔지만 우레탄 바닥과 인조잔디를 전면 교체하는 전체 보수공사는 아직 계획 중에 있다. 본교 세종캠 시설팀 관계자는 “지금까지 운동장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부분적으로 보수공사를 진행했다”며 “부분 보수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 전체 보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내 공사가 많이 계획된 터라 아직까지 예산배정과 관련된 확정 사실은 없다”며 “따라서 전체 보수공사 여부와 일정이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글·사진│이선영 기자 in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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