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가을축제 ‘ANAMZON’의 마지막 밤은 주점과 교내 동아리들의 춤, 노래 공연으로 꾸려졌다. 민주광장을 한 편을 차지한 50여 개의 테이블에는 150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주점에서 준비한 음식과 주류를 즐기고 있었다. 본교 동아리연합회(회장=차승준)가 준비한 주점에선 ‘안암청춘단’ 단원들이 주류를 팔고 음식을 만들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학생들이 직접 주류를 판매하는 모습은 지난 5월 열린 대동제와는 사뭇 다르다. 당시에는 주류 판매가 금지돼 주점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직접 주류를 사 오는 방식으로 주점이 운영됐다.

  지난 5월 1일 교육부에서는 국세청의 요청에 따라 ‘학교축제 기간 동안 학생들이 주류 판매업 면허 없이 술을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대학생들이 주세법을 위반하여 벌금을 받는 것을 사전에 예방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 대학에 보냈다. 한편, 동아리연합회 측은 주점 운영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길 거부했다.

 

글|전남혁 기자 m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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