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맞는 정기전, 설렘도 있지만 떨리기도 해요”

새내기 응원단 3인 인터뷰 이현수 기자l승인2018.10.01l수정2018.10.0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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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쪽부터 박채영(경영대 경영18), 장성관(공과대 건축사회환경18), 윤재호(과기대 전기융합18)이다. 이들 새내기 응원단 세 명은 입학 후 처음 맞이하는 정기전을 앞두고 승리의 각오를 다졌다.

  무더운 더위 속 녹지운동장에서 방학임에도 열심히 땀 흘렸던 이들이 있다. 10월의 축제, 고연전을 준비하는 응원단이다. 응원단은 크게 동작부, 음악부, 기수부로 구성된다. 신입부원으로 새내기만이 지원할 수 있어, 처음 맞이하는 고연전이 설레고도 두렵다. 첫 번째 고연전을 앞둔 동작부 박채영(경영대 경영18), 음악부 장성관(공과대 건축사회환경18), 기수부 윤재호(과기대 전기융합18) 씨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방학 중 일정은 어땠나

  박채영|“총 3차례에 걸친 고된 일정이었어요. 7월 초 1차 훈련, 7월 말 합숙 훈련, 4일 휴식 후 개강 이틀 전까지 마지막 3차 훈련을 해야 했죠. 입실렌티 이전까진 4곡 동작밖에 못 배워서 이번 방중 훈련 기간동안 나머지 응원곡의 동작을 다 배워야 했어요. 거기다 동작부만의 혹독한 체력훈련도 병행했죠. 막바지엔 신곡을 위한 작업도 틈틈이 진행했어요.”

  장성관|“동작부와 음악부의 방중 훈련 일정은 큰 틀에서 같아요. 다만 음악부의 경우는 신곡 제작에 좀 더 집중하죠. 음악부장과 2학년 부원들이 곡을 쓰면 1학년 부원들과 동작부원들이 머리를 맞대 곡에 맞는 가사를 썼어요. 카이스트 밴드 강적, 연세대 밴드 소나기와 연합해 가진 공연도 기억에 남아요.”

  윤재호|“기수부의 일정은 독립적으로 운영됩니다. 방학 중 7월 말부터 훈련을 진행했는데, 구음, 동작, 기수에 대한 연습이 주를 이뤘어요. 동작부, 음악부와는 방학 막바지인 합동 훈련 때 호흡을 맞춰 보는 자리를 가졌답니다.”

 

  - 응원단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박채영|“고교 시절부터 관심이 있었어요. 대학원서 쓸 때 응원단 영상을 접하게 됐는데 단상 위 사람들이 막연히 멋있게 느껴졌거든요. 응원단 하겠다는 걸 밝히면 주위에서 모두가 말렸는데, 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도 확고해 지원하게 됐습니다.”

  장성관|“처음 응원단을 마주하는 자리인 안암 응원 오리엔테이션 때 지원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응원 중간에 음악부가 단독으로 가지는 공연 무대가 있었는데, 그때의 강렬함이 쉽게 잊히지 않았어요. 음악부의 일원으로서 함께 무대에 서겠다는 걸 결심하게 된 순간이었죠.”

  윤재호|“기수부는 무대가 아닌, 관중석의 학생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응원을 함께할 수 있어요. 동작부와 음악부는 여러 학년이 함께 무대에 서지만 기수부는 1학년들로만 구성된다는 점도 지원의 큰 이유였습니다. 동기들끼리의 끈끈한 유대가 지원을 결심하게끔 만들었어요.”

 

  - 응원단 활동을 하며 포기하거나 양보해야 했던 점은

  박채영|“활동을 하면서 가장 많이 포기해야 했던 건 개인적인 시간이었어요. 학기 중에도 훈련은 진행되기에 개인적인 약속이나 과 행사, 타 동아리 참여가 많이 어려웠죠. 여름훈련 하면서는 피부색도 같이 포기하게 됐네요. 하하”

  장성관|“팝스타 케이티 페리의 내한공연에 너무 가고 싶었는데 연습 때문에 포기했던 기억이 있어요. 3개월 전에 예매했는데, 연습 일정을 빠지고 싶지 않아 자발적으로 가지 않았어요. 개인적인 취미 생활도 중요하지만, 다 같이 하는 연습을 빠질 수는 없었거든요.”

  윤재호|“응원단이면 모두가 공감할 거라 생각해요. 사적인 약속이나 모임 참석이 어려워요. 훈련 일정은 방학뿐 아니라 학기 중에도 계속 진행돼요. 당연하게 포기해야 될 부분이 생기게 되죠.”

 

  - 본인이 생각하는 최고의 응원곡은

  박채영|“어떤 곡을 최고라고 꼽긴 어려워요. 그래도 하나를 뽑자면 ‘꿇어라 연세’일 것 같아요. 응원단 지원 전부터 좋아했던 곡이고, 이번 합동응원전에서 메인으로 하게 돼서 더 애착이 가는 곡입니다. ‘들어라 보아라 그리고 기억하라’와 같이 웅장한 느낌의 곡도 좋고, ‘고연가-고대를 노래하라’도 손에 꼽는 좋은 곡이에요. 학우들이 어깨동무를 하는 모습이 큰 힘이 된답니다.”

  장성관|“‘고연가-고대를 노래하라’가 최고라 생각합니다. 선율이 좋기도 하지만 메인으로 맡게 된 첫 번째 곡이라 마음이 더 가는 것 같아요. 이 외에도 ‘민족의 아리아’, ‘FOREVER’ 같은 웅장한 느낌의 A급 응원곡들도 좋지만, 경쾌한 분위기의 B급 응원곡에도 좋은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윤재호|“기수부 이름과 같은 제목의 응원곡 ‘Young Tigers’가 최고의 응원곡이라 생각해요. 실패에 대해 두려워 말라는 긍정적인 가사의 곡인데, 훈련 중 잦은 실수로 고생할 때 큰 힘이 되어준 기억이 있습니다.”

 

  - 처음 맞이하는 고연전이다. 각오가 남다를 듯한데

  박채영|“입학 후 처음 맞이하는 고연전이면서 응원단원으로서 처음 맞이하는 고연전이라 기대가 되는 한편 떨리기도 합니다. 고연전 단상에선 최대한 실수를 안 하고 싶어요.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열심히 준비해서 실수 없는 멋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어요.”

  장성관|“이번 2018년도 신곡 ‘화려, 피어난 함성’, ‘승리의 서막’은 대중적인 멜로디로 모두가 쉽게 따라 부르게끔 많은 고심 끝에 만들어낸 결과물이에요. 처음 맞이하는 고연전이라 설렘도 있고 떨림도 있지만, 우선은 준비한 것들이 응원을 더욱 빛나게 했으면 좋겠어요.”

  윤재호|“올해는 응원단 창립 50주년임과 더불어 4년 만에 목동에서 잠실로 돌아와 응원단에게 매우 특별한 해예요. 잠실로 옮기며 무대도 커지고 앰프 위치도 달라져 새내기 부원들뿐 아니라 기획진 선배들까지 걱정이 많습니다. 여러 부분에서 준비가 필요하겠지만 그럼에도 정기전, 철저히 준비해서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글·사진│이현수 기자 hotel@

이현수 기자  hotel@kunew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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