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KU PRIDE CLUB 3주년 및 쿱씨(KUP'C) 탄생 2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지난 10일 중앙광장 KU PRIDE CLUB 라운지에서 KU PRIDE CLUB 3주년 기념 전시 및 클럽 마스코트 쿱씨(KUP’C) 탄생 2주년 기념 행사가 열렸다. 2015년 5월 5일 시작돼 올해로 3년째를 맞은 KU PRIDE CLUB은 매달 1만원 이상 본교 후원에 참여하는 소액 정기기부 운동이다. 본교 학부모, 교우, 교직원은 물론 본교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16년 10월 10일 탄생한 클럽 마스코트인 KUP’C는 KU PRIDE CLUB의 약자이며 ‘기분 좋은’이란 뜻을 가진 영단어 Couthie에서 그 의미를 가져왔다.

  이날 행사에는 염재호 총장을 비롯한 본교 부총장, 각 부처 처장들과 KU PRIDE 홍보대사 학생들이 참석했다. 염 총장은 “고대인의 마음을 모으는 KUP’C 두 돌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KUP’C의 성장이 고려대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축하했다. 이관영 연구부총장은 “KU PRIDE CLUB이 계속 성장해 본교 장학금의 근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KU PRIDE 홍보대사 강다연(디자인조형17) 씨는 “평소 애교심이 강해 학교를 알리고자 올해 9월부터 KU PRIDE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됐다”며 “학부에서 배운 디자인 능력을 활용해 포스터 및 영상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KU PRIDE CLUB 3주년 기념 전시는 이날 행사 이후에도 중앙광장 KU PRIDE CLUB 라운지에서 10월 한 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46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KU PRIDE CLUB에는 목표한 3만 구좌 중 1만5000 구좌를 넘어선 후원이 이어지며 누적 기부액 45억원을 돌파했다. 초기에는 주로 70~80년대 학번이 가입했지만, 현재는 50~00년대 학번까지 전 세대 교우들이 참여하는 등 그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매월 3만원씩을 기부해오다 운동의 취지에 공감해 3억원을 본교에 쾌척한 기부자도 등장했다. 유병현 대외협력처장 겸 기금기획본부장은 “매월 1만원의 기부액이 적은 돈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이를 통해 누구나 학교발전에 참여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혜택을 받은 학생들이 졸업 후 KU PRIDE CLUB에 동참해 기부의 선순환이 일어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모금된 기금은 각종 장학금 지원에 우선적으로 사용된다. 생활비장학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매달 생활비 20만원을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2017년 2학기부터 올해 2학기까지 총 1500명이 장학금 수혜를 받았다. 2016년 2학기부터 학생 147명에게 지원된 글로벌희망장학금은 해외 교환학생을 위해 항공료 및 현지 체류비를 제공한다. 소득구간 0분위 및 1분위 학생들에게 한 학기 20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글로벌나눔장학금도 이번 학기에 신설됐다.

  또한 파이빌 운영 및 중앙도서관 로비 리모델링 등 교육환경 개선사업에도 KU PRIDE 기금이 지원된다. 중앙도서관 1층 로비는 ‘KU PRIDE CLUB’으로 명명되고 정기기부에 참여한 회원들의 이름이 게재될 예정이다.

 

글·사진 | 전남혁 기자 m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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