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 간 본교 커뮤니티 사이트를 뜨겁게 달궜던 ‘노쇼 논란’이 정상적인 예약취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8일 본교 커뮤니티 사이트 고파스에서는 ‘고연전날 노쇼하신 분들 사장님께 정중히 사과하세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후 고파스와 에브리타임 등을 중심으로 해당 단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후 사건이 일간지 등 기성언론에도 보도되며 문제가 불거졌다.

  해당 가게 주인 A 씨는 고연전 약 2주 전인 9월 20일 수학교육과로부터 70명 분의 예약이 가능하겠냐는 연락을 받았지만 이를 받을 수 없었다. 이미 ‘ㄱ’ 단체에서 들어온 50명 분 예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A 씨는 “예약 확인 차 ㄱ 단체 예약자에게 서너 차례 통화를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며 “그래도 미리 들어온 것이기에 수학교육과의 예약 요청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루 뒤 ㄱ 단체 예약자는 ‘죄송하다. 예약을 취소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 예약을 취소했다. A 씨는 수학교육과 측에 뒤늦게 예약이 가능하다고 문자를 보냈지만, 수학교육과는 이미 다른 뒤풀이 장소를 구한 뒤였다. A 씨는 “이날 이후 추가로 들어온 예약은 없다”고 전했다.

  ‘노쇼’는 예약 이후 별도의 취소한다는 연락 없이 예약 당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ㄱ 단체의 경우 예약 당일이나 직전이 아닌 2주 전에 예약을 취소했다.

  한편, 손창현 수학교육과 학생회장은 지난 11일 사범대학 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학교육과가 받고 있는 오해를 해소하고자 한다”며 “9월 20일 해당 가게에 예약을 문의한 것은 맞지만, 우선적인 예약이 있어 예약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다른 술집에서 예약이 가능하다는 연락이 왔기에 그곳으로 예약을 확정지었다”며 “더 이상 관련된 논란이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글 | 전남혁 기자 m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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