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후보자 접수 완료…앞으로의 절차는?

제20대 고려대 총장선출 일정 본격 시작 김태훈 기자l승인2018.11.05l수정2018.11.0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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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대 본교 총장 선출을 위한 여정이 시작됐다. 총 7명의 후보자가 등록한 가운데 제20대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위원장=이진강, 총추위)가 2일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7명의 후보자는 전체 교수총회 예비심사를 통해 최대 6명으로, 총추위를 통해 3명으로 추려진다. 법인은 이 3명의 후보 중 한 명을 본교 총장으로 최종 선임한다.

 

  제20대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 발족해

  제20대 본교 총장후보자 모집이 완료됐다. 법인은 10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본교 총장후보자 공모를 진행했다. 김동원(경영대 경영학과), 남기춘(문과대 심리학과), 선경(의과대 의학과), 이두희(경영대 경영학과), 정영환(법학전문대학원), 정진택(공과대 기계공학부) 교수와 최광식(문과대 한국사학과) 명예교수 등(가나다 순) 총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총장후보자 모집이 끝나고 제20대 총추위가 2일 오후 3시 1차 회의를 가졌다. 총추위는 법인 대표위원 4인, 교수 대표위원 15인, 교우회 대표위원 5인, 직원 대표위원 3인, 학생 대표위원 3인 등 총 30인으로 구성된다. 총추위 위원장으로는 이진강(법학과 62학번)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선출됐다.

  총장후보자 7명은 전체 교수총회 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총추위의 총장후보자 추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총추위가 총장후보자 3명을 법인에 추천하면 법인이 이 중 한 명을 제20대 본교 총장으로 최종 선임한다.

  총장후보자는 전체 교수총회 예비심사를 통해 최대 6명으로 추려진다. 전체 교수총회에 소속된 전임교원 1700여 명은 예비심사에서 총장후보자 1인에게 투표권을 행사한다. 여기서 유효투표자 수의 5% 이상을 득표한 총장후보자가 전체 교수총회 추천후보자로 결정된다. 다만 5% 이상 득표한 총장후보자가 7명 이상이라면 다수득표순으로 전체 교수총회 추천후보자 6명이 선정된다. 전체 교수총회 예비심사는 27일에 예정돼 있다. 교수의회는 예비심사에 앞서 총장후보자 공청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교수의회는 20일 인문·자연계캠퍼스, 21일 세종캠퍼스, 22일 의과대학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

  총추위는 전체 교수총회 추천후보자 6명 중 3명을 총장후보자로 법인에 추천한다. 전체 교수총회 예비심사 이후 총추위는 총장후보자의 학문적 업적과 평판, 인간성 및 결단력, 국제적 안목, 행정능력 및 관리능력, 재산상황을 비롯한 개인신상 등을 심사한다. 총장후보자를 심사한 후 총추위원은 추천 후보 3인을 투표한다. 추천 총장후보자는 다수득표순으로 선정된다. 총추위가 총장후보자 3인을 추천하면 법인이 이 중 한 명을 총장으로 최종 선임한다. 12월 13일에 열릴 총추위 2차 회의에서 총장후보자 3인 추천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법인은 현임 총장 임기만료 40일 전인 2019년 1월 19일까지 신임 총장을 선출해야 한다. 통상적으론 해가 지나기 전에 총장 선출이 끝난다.

 

  처음 시도되는 학생·직원 공청회

  이번 총장 선거에선 학생 단위에서도 총장후보자 공청회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총학은 제32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회장=이정우), 제31대 세종총학생회(회장=이희훈)와 함께 12월 11일에 총장후보자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서울총학은 10월 초에 강성진 교수의회 총무와 면담을 가져 학생 단위 공청회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 서울총학은 제39차 중앙운영위원회(의장=김태구)에서 학생 단위 공청회에 참석하는 총장후보자에게 우선적으로 김태구 서울총학생회장의 투표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직원노조(위원장=김재년)도 학생 단위 공청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태구 서울총학생회장은 12월 12일 학생 투표를 통해 학생들의 의사를 수렴한 후 총추위원 투표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학생 투표에서 결정된 1, 2, 3위 후보자에게 투표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김태구 서울총학생회장은 “11월 중에 교육방송국 KUBS와 함께 총장후보자 인터뷰를 진행할 것”이라며 “학생 공청회가 끝난 12월 12일에는 학생 투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총장선출제도 개정위원회도 함께 열려

  총장선출제도 개정위원회(개정위)가 10월 31일 열렸다. 제50대 서울총학생회(회장=김태구)가 잇따른 논의의 장을 통해 개정위 개회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김태구 서울총학생회장은 학생 측 요구안을 전달하며 15분간 발제를 진행했다. 개정위에 학생·직원의 참여를 보장하라는 것이 주 골자다. 서울총학은 ‘총추위 1위 후보자의 총장 최종 선임 보장’, ‘총장직선제 실현’ 등을 주장하며 이를 관철하기 위해 학생 단위를 개정위에 포함하라고 요구해 왔다.

  현재 학생 대표는 개정위에 소속돼 있지 않아 김태구 서울총학생회장은 발제 후 퇴장했다. 서울총학은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교수의회(의장=이우진 교수)로부터 전달받은 개정위 회의 내용을 공유했다. 이 개정위에서 교수의회는 ‘학생 단위 요구안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을 인지했다’며 ‘총장 선출이 마무리된 이후 학생 단위가 개정위 소집을 요구하면 학생 측 요구안을 참조해 논의할 계획’이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 | 김태훈 기자 foxtrot@

김태훈 기자  foxtrot@kunew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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