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7시 미디어관 크림슨 라운지에서 본교 교육TV방송국 KUTV(국장=한주연) 3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KUTV 19기 김현욱(서어서문학과 92학번) 아나운서와 54기 이정현 씨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KUTV 역사 영상물 상영을 시작으로 국민의례와 내빈소개에 이어 KUTV 교우회장을 맡고 있는 이명섭(신문방송학과 87학번) 교우의 인사말이 있었다. 이명섭 교우는 “각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 중인 졸업생들과 현역 국원들이 한자리에서 30주년 기념식을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미디어관 지하로 새롭게 이전을 하게 된 재학생들의 새로운 방송 생활을 응원하겠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외빈 대표로 축사를 건넨 김학순(미디어학부) 교수는 “현역 국원들이 선배들의 튼튼한 어깨를 딛고 선배를 뛰어넘는 후배들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염재호 총장 또한 축하 영상에서 “KUTV의 30주년을 축하드리고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일하는 재학생 기자와 졸업생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KUTV 한주연(정경대 정외17) 국장이 KUTV의 연혁을 소개하고 미디어관 지하 2층으로의 제작실 이전 소식을 전달했다. 한 국장은 “선배님들께서 KUTV의 5대 사업인 새내기 배움터, 영상제, 고연전 생중계, 정규 뉴스와 정규 방송 등의 기틀을 다지셨고 그 기반 덕에 현재 의 KUTV가 있다”며 “KUTV는 앞으로도 학우들의 방송, 영상 문화의 심장으로서 양질의 영상을 제작할 것”이라 말했다. 다음 순서론 KUTV 국원들의 홍보관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상물이 상영됐고 교우들은 미소를 지으며 학창시절 방송국 활동의 추억을 회상했다. 영상 제작 장비 기부 약정식도 함께 진행됐으며 건배 제의를 끝으로 1부 순서가 마무리됐다.

  2부에선 1988년 KUTV 창립 이후의 추억 공유를 위한 ‘Heritage Item’ 소개 시간이 이어졌다. 응원오티가 진행됐던 대운동장의 사진과 스튜디오가 있던 홍보관 사진을 보여주며 국원들이 활동했던 공간을 다함께 추억했다. 학교 산하 기관으로 시작해 기자재 관리, 영화 상영 등의 임무를 맡았던 1기 기수들의 사진과 옛 국원들이 활동에 사용하던 KUTV 초창기 장비들의 모습도 등장했다. 이외에도 학교의 모든 행사들을 기록한 고화질 영상 카메라와 디지털 시대의 새 방송 장비들, 옛 기수들의 단체복 사진 등이 공개돼 교우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이명섭 KUTV 교우회장은 이날 열린 KUTV 30주년 기념식에 대해 “역사와 전통을 만들자는 의미에서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며 “KUTV 교우회도 올해부터 정식으로 새 출발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글·사진│곽민경 기자 zu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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