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의 최절정을 지나고 있는 지금, 이 날만을 기다려온 선수들과, 그들을 응원하는 사람들로 가득 찬 경기장에서 뜨거운 함성 소리가 들린다. 펄럭이는 깃발들 사이로 보일 듯 말 듯 뻗어나가는 작은 공. 홈런은 짜릿하고 역전 홈런은 더 짜릿한 법! 찬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막바지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작은 공 하나에 침묵하던 사람들은 공 하나에 함성을 질렀다.

 

조은비 기자 juli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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