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계약직 처우 개선 요구해

직노 2지부 가입설명회 김태훈 기자l승인2018.11.26l수정2018.11.2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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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황성관 지부장이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세종캠에서 발족한 전국대학노동조합 고려대학교 2지부(지부장=황성관, 직노 2지부)가 서울캠4.18기념관 대강당에서 22일 가입설명회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서울캠 일반직(Ⅱ), 지원직(Ⅱ) 직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황성관 지부장은 “우리가 받는 부당한 처우를 극복하기 위해선 여러분이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노조 가입을 독려했다. 가입설명회 당일 약 20명의 직원이 직노 2지부에 가입했다.

  Ⅰ직군 직원으로 구성된 전국대학노동조합 고려대학교 지부(지부장=김재년)와 달리 직노 2지부는 일반직(Ⅱ), 지원직(Ⅱ)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일반직(Ⅱ) 직원 68명과 지원직(Ⅱ) 직원 3명이 직노 2지부에 가입한 상태다.

  직원인사 규정에 따르면, 총장발령직인 Ⅰ직군과 달리 Ⅱ직군은 부서장발령직이다. 소위 일반직(Ⅰ) 직군은 ‘정규직’, 일반직(Ⅱ) 직군은 ‘무기계약직’으로 구분된다. 모두 정년이 보장된 직원이지만 임금이나 복지, 연금 등에서 다른 대우를 받는다. 무기계약직 직원의 임금은 정규직 직원보다 적다. 체력단련비와 같은 복리후생 혜택 역시 정규직 직원에 못 미친다. 또 정규직 직원은 사학연금, 무기계약직 직원은 국민연금에 가입돼 있다. 황성관 지부장은 “한 공간에서 정규직 직원과 무기계약직 직원이 같은 업무를 수행하지만 임금과 처우가 다르다”며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노 2지부는 지난 10월 25일 창립을 선언했다. 황성관 지부장은 “2016년 행정조직 개편 및 2017년 세종캠 학사구조개편 이후 일반직(Ⅱ), 지원직(Ⅱ) 직원에 과중한 업무가 부과됐지만 이에 대한 보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직노 2지부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김재년 지부장과 황성관 지부장은 정규직과 무기계약직이 각자의 노조를 설립한 것이 ‘노노(勞勞) 갈등’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직노 2지부 가입설명회에서 직원 A 씨는 “정규직이 무기계약직에 불편한 감정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김재년 지부장은 “그런 직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우리는 모두 민주노총에 소속된 노동조합으로 서로가 지향하는 바가 같은 만큼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교섭권 공동 행사와 노조 통합의 가능성 역시 열어뒀다. 황성관 지부장은 “김재년 지부장과 생각이 같은 부분이 많다”며 “노조가 하나로 통합되는 것은 저도 바라는 목표”라 전했다.

 

김태훈 기자 foxtrot@

김태훈 기자  foxtrot@kunew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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