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5일, 사회봉사단 창단 10주년 기념 수료식과 발대식이 열렸다.

  “인류의 미래에 힘이 되는 더 큰 세상의 새로운 지식인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2008년 창단한 본교 사회봉사단 ‘KUSSO’(KU Social Service Organization, 단장=어도선 교수)가 10주년을 맞이했다. ‘교육하는 봉사’, ‘연구하는 봉사’, ‘소통하는 봉사’라는 기조 아래 사회봉사단은 지금까지 누적 44만5103시간의 봉사를 진행했다.

  2008년 10월 이기수 전 총장이 초대 단장으로 취임하며 사회봉사단의 10년 역사가 시작됐다. 같은 해 12월 제1기 학생봉사단이 출범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매년 학생봉사단원 기수를 선발하며 봉사활동을 지속했다. 그동안 사회봉사단은 ‘영어과학비전캠프’, ‘지구촌 봉사활동’, ‘탈북주민 관련 사회공헌 사업’ 등의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해왔다.

  2009년 시작된 ‘영어과학비전캠프’는 과거 농활 프로그램을 발전시킨 것으로 지방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봉사 프로그램이다. 2010년 베트남, 칼미키야공화국, 피지를 시작으로 진행된 ‘지구촌 봉사활동’은 올해 있었던 ‘우즈베키스탄 환경생태 컨퍼런스 해외 봉사’, ‘코피노 관련 봉사활동’으로 이어졌다. 2012년 시작된 탈북주민 관련 사회공헌 사업은 북한이탈주민이 한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창업을 지원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에게 창업기초, 심화교육, 현장탐방 등의 교육을 지원한다. 사회봉사단은 이 프로그램의 1기 졸업생들과 2018년 현재까지도 소통하며 한국사회 정착을 돕고 있다.

  사회봉사단은 10년 동안 많은 기록을 만들어냈다. 총 수료 봉사단원 수는 704명에 달하고, 총 누적 봉사자 수는 2만3986명을 기록했다. 21개 지역에서 93회의 영어과학비전캠프가 열렸고, 10개 국가에서 21회의 해외 봉사활동이 진행됐다. 사회봉사단 7기인 박석찬(대학원·보건안전융합과학과) 씨는 575시간이라는 역대 최다 봉사시간을 기록했다. 박 씨는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는 2015년에 있었던 안암병원 소아병동 봉사활동”이라며 “마지막 봉사활동에 꼭 참여하고 싶어 비행기 표를 변경하면서까지 가려고 했을 만큼 애정이 갔던 프로그램이었다”고 전했다.

  사회봉사단에서 2015년부터 일하고 있는 직원 이도협 씨는 “7기가 운영 중일 때 첫 출근을 했는데 어느새 10기와 함께하고 있다”며 “7기 단원들과 아직도 소통 중인 것을 보면 사회봉사단에서의 하루하루가 추억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어도선 사회봉사단 단장은 “10주년을 맞이한 사회봉사단은 대학의 진정한 사회공헌과 사회적 책임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며 “고려대 사회봉사단의 창조적인 사회 기여활동에 많은 격려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글 | 권병유 기자 uniform@

사진제공 | 사회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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