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들과 시너지를 내는 학생회가 되겠습니다”

제51대 서울총학생회 선거 ‘시너지’ 선본 인터뷰 변은민 기자l승인2018.12.04l수정2018.12.04 17:56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좌)김가영(생명대 생명과학13) 정후보, (우)이진우(문과대 사회16) 부후보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서울총학생회(서울총학) 선거운동이 내일(4일)로 종료된다. 제51대 서울총학 선거에 출마한 ‘시너지’(정후보=김가영) 선본은 김가영(생명대 생명과학13) 씨가 정후보로, 이진우(문과대 사회16) 씨가 부후보로 나섰다. ‘그들만의 리그’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일상에 스며들겠다는 시너지의 정후보와 부후보를 만났다.

 

  - 출마 계기는 무엇인가

  정후보| “대학사회의 변화를 만들어내기 가장 쉬운 곳이 총학생회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총학생회에 몸담으며 변화를 통해 보람을 느꼈다. 불합리를 마주하고 분노를 느끼기도 했다. 이 분노는 또 다른 변화를 위한 원동력이 됐다. 올해 총학생회 중앙집행위원장을 맡으며 제 가치관을 녹여낸 변화를 만들고 싶었다. 이 가치관은 학우들에게 맞닿아 있는 일상을 중시하는 것이다. 일상을 공유하고 우리 삶을 나누는 총학을 그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등록금, 주거, 자치, 교육 등 다방면의 경험을 녹여내고 싶다.”

  부후보| “1, 2학년 때 학생회에 소속돼 있다가 올해는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 1년 학생회를 쉬면서 돌아보니 실제 학생들과 학생회가 동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회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조직인데 왜 학우들은 학생회를 먼 존재로 느끼는지 고민했다. 학생회의 주체는 일반 학우들이다. 이 둘 사이의 괴리감을 줄이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 시너지 선본의 기조는

  “‘새로움, 의미 있음, 변화’다. 여태 학생회들은 ‘그들만의’ 학생회였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다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학생회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한다. 그 첫 시작은 일상이다. 익숙하고 친숙한 학생회, 내 옆에서 소통하는 학생회가 돼야 한다. 사실 학생회가 있든 없든 학생들의 일상에 큰 변화는 없다. 가장 큰 효능감은 복지 신장과 권리 보장에서 온다고 본다. 복지와 권리에서 변화를 이끌어내 학생회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 지금 학생회는 관성적인 달력행사만 하는 듯하다. 시너지는 학우들이 쥐어준 힘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학생회를 만들 것이다.”

 

  - 핵심 공약을 하나 꼽는다면

  “많은 공약들 중 그 근간이 되는 하나가 있다면 ‘등록금심의위원회: 학생을 위한 예산 배정’이다. 모든 사업에서 필요한 것은 예산이다. 학생들은 매 학기 수백만 원의 등록금을 낸다. 하지만 그 효용을 잘 느끼지 못하는 학우가 많다. 등록금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이는지 공개돼 있지도 않다. 학우들의 소중한 등록금이 복지, 교육권 관련 사업 예산에 배정되도록 요구안을 등심위에 제출할 생각이다.”

 

  - 선거가 무산된 단과대가 많다. 학생사회 활성화를 위한 총학의 역할은 

  “학생사회의 위기다.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본다. 먼저 학생회가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 학생회가 존재하지 않아도 일상은 변하지 않는다. 이렇게 둘 사이의 차이가 없으니 학우들은 학생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총학이 먼저 학생회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복지와 권리에서의 변화를 만들 것이다. 

  둘째로 각 과/반이 주체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총학이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은 총학이 모든 기획을 하고 각 과/반에 참여를 요청하는 식이다. 기획에 직접 참여하는 게 아니므로 각 단위 에선 참여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같다. 이런 측면에서 시너지의 교육권 기조 중 하나는 교육의 주체가 스스로 의제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학생이 스스로 교육권, 복지 의제를 만들게 하겠다.

  셋째로 학생회가 형식적으로 비대해지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이 회칙 해석이다. 각 단위 대표자들이 이런 면에서 부담을 느껴 출마를 어려워하는 것 같다. 총학은 그런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 최근 강사법 대응 문건으로 논란이 일었다. 앞으로 현실화될 강사법에 대해 총학은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 

  “본교 교원에 지급되는 보수 중 강사료의 비율은 4.43%, 1인당 평균 강사료는 800만 원밖에 안 된다고 알고 있다. 이렇게 열악한 강사의 처우를 보장하기 위한 법이 강사법이다. 강사법으로 전체 지출에서 0.8%의 추가부담이 생긴다고 한다. 추가부담을 해서라도 강사들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 당선이 된다면 총학 차원에서 여러 단체들과 연대해 학교 측의 구조조정 안 철회를 요구하겠다.   

  학교는 재정 부족을 토로한다. 하지만 학교가 쌓아놓은 적립금 중 사용가능한 ‘기타항목’이라는 재정항목이 있다. 이 기타항목으로 강사료를 지급하도록 요구할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교육의 질적 하락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

 

  - 자연계캠퍼스(자연캠) 연석회의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자연캠엔 실험실습비, 학식 내실화 등 논의가 시급한 의제들이 많다. 연석회의체에서 이 모든 의제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체 구성은 자연계 단과대 및 독립학부 회장단, 이에 더해 집행국장이나 교육국장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주기는 2주에 한 번 정도로 계획 중이다. 물론 사안의 시의성에 따라 더 자주 열 수도 있다. 이곳에서 자연계 각 학과의 공통된 의제들을 논의할 것이다.

  각 주체들이 단과대 내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많은 의제들을 가져와줬으면 한다. 자연캠 학생들은 불편한 점이 많지만 어디에 말해야 할지 모른다. 그간 총학이 자연캠 복지에 소홀했기 때문이다. 회의체가 자연계 학생들이 불편을 해소하고 목소리를 내주는 곳이 되길 바란다. 첫 회의엔 실험실습비와 관련된 의제를 다룰 생각이다. 올해 2학기 실험실습비 사용내역을 분석해 실험실습비가 보다 합리적인 곳에 쓰이도록 하고자 한다.”

 

  - 남은 선거기간 동안 각오가 있다면

  “단선이 된 만큼 투표율이 중요하다. 투표율 50%를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더 열심히, 발로 뛰어서 투표율 50% 이상, 찬성표 90%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글|변은민 기자 victor@

사진|한예빈 기자 lima@

변은민 기자  victor@kunews.ac.kr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변은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제보와투고 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2841 서울특별시 성북구 안암로 145 고려대학교 홍보관 2층 고대신문사  |  Tel : Tel. 02.3290.1681,1683  |   Mobile : 010.3363.1947
청소년보호책임자 : 기획국  |   open@kunews.ac.kr
Copyright © 2018 고대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