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문제연구소(소장=하경효 교수·법과대 법학과)는 국내 최초의 노동문제연구기관으로 1965년 12월, 노동에 관한 제반 문제를 학술적으로 조사·연구하여 우리나라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초기의 연구는 노동문제에 대한 광범위한 기초조사를 실시하고 국내의 노동운동사를 정리하며 외국의 사례소개로 이뤄졌다. 그 외 △노사관계의 근대화 방안에 대한 연구 △인력개발에 대한 연구 △사회복지에 대한 연구 등의 활동을 수행하기도 했다. 

1970년대 이후는 한국 노사관계의 발전을 위한 연구와 노동교육, 1980년대 이후는 정보화가 노사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다. 1990년대 이후의 연구는 산업 민주주의 정착을 주제로 이뤄졌으며 세계화로 표현되는 세계적 경제질서의 변화에 따른 인력정책과 미래사회의 노동문제를 중심과제로 설정했다.

연구 활동으로 한국 노동운동사 연구와 노동인력의 세계화 프로젝트 및 미래 사회의 일과 노동에 대한 연구를 들 수 있다.

한국노동운동사 분야에서는 우리나라 노동운동에 관한 100년의 역사를 시대별로 정리해서 조만간 출간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이진규 전임 연구소장의 기획으로 1876년부터 현재까지의 국내 노동운동을 총체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기존의 연구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자료들을 추가·보충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노동인력의 세계화 프로젝트 분야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의 문제,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겪는 외국 노동자들과의 문화적 갈등의 문제들을 연구과제로 설정했다. 1996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인 <노동인력의 세계화>가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또한 미래사회에서의 노동의 의미, 노동의 형태, 여성노동 등의 문제를 중심으로 변화를 전망해보고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미래 사회의 일과 노동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1997년 5월에는 <미래의 일과 노동>을 주제로 국내외의 석학들과 함께 미래 사회의 노동에 대한 전망과 정책방안들을 모색하고 이를 출판물로 간행했다.

노동문제연구소의 이을터 연구원은 “최근의 활동으로 지난 6월 진행된 <중국진출 한국기업의 노동문화 적응> 및 작년에 열린 국제학술세미나 <영국의 신노조주의> 등이 있다”며 두드러진 연구 활동으로는 최근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의 현지 노조문화적응 및 인적자원관리에 관련한 프로젝트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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