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9 13:56 (화)
고대인의 따뜻한 정 가득했던 1000원 한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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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환 기자
  • 승인 2019.01.29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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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든든 아침 프로그램 시범 운영 종료

 

  두 달간 시범 운영된 ‘마음 든든 아침’ 프로그램이 작년 12월 31일에 종료됐다. KU PRIDE CLUB(KUPC) 회원들의 정기후원으로 마련된 기금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저렴한 가격의 아침 식사를 제공한 마음 든든 아침 프로그램은 누적 1만 4000여 명의 이용 인원을 기록했다.

  ‘마음 든든 아침’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비용 부담 없이 아침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을 제안한 신영수 대외협력부 주임은 “학교 안에서 저렴하게 아침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어 안타까웠다”며 “학생들이 건강하게 생활하며 공부도 열심히 하도록 이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마음 든든 아침은 작년 11월 1일 오전 8시 학생회관 1층 학생식당에서 처음 시행됐다. KUPC가 식사 가격의 4000원 중 3000원을 지원해 학생들은 1000원에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작년 11월 중순에 애기능생활관 학생식당이 개소한 이후부터는 이공캠 학생식당에도 프로그램이 확대됐다.

  마음 든든 아침 프로그램 운영 기간 동안 이용자 수는 빠르게 증가했다. 시행 첫 달에는 누적 6200여 명의 학생들이 식사했고, 프로그램 종료 시점엔 누적 이용자가 1만 4103명으로 늘어났다. 기말고사 기간에는 일평균 500명 이상의 학생들이 마음 든든 아침을 이용했다.

  마음 든든 아침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프로그램을 이용한 엄주원(문과대 한국사17) 씨는 “이전에는 학생회관 식당이 10시에 열어 아침을 먹을 수가 없었다”며 “이번 시험기간에는 밤을 새고 이른 아침에도 식사를 할 수 있어 배가 든든했다”고 말했다. 송나령(사범대 지교15) 씨는 “뷔페식 식사가 1000원이라 부담스럽지 않고 좋았다”며 “프로그램을 다시 한다면 훨씬 더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싶다”고 전했다.

  마음 든든 아침 프로그램을 접하고 KUPC 정기후원을 결심한 교우도 있다. 이선재(수학교육과 09학번) 교우는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며 고려대에 진학한 제자들이 생겼다”며 “제자들과 그들의 선배, 후배, 친구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자 마음 든든 아침 프로그램에 정기후원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마음 든든 아침의 시범 운영은 끝났지만, KUPC는 프로그램이 2019년 학기 중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신영수 대외협력부 주임은 “예산이나 정책 결정만 이뤄진다면 재개하는데 실무적인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학내에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 올해에도 시행되도록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 이정환 기자 ecrit@

그래픽 │ 이선실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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