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된 세종캠 체육관의 모습

  세종캠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체육관이 지난 겨울을 지나며 새 시설로 탈바꿈했다. 낙후된 시설과 열악한 환경에 대해 학교 관련부서도 시설 개보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예산 문제로 오랫동안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방학에는 예산이 확보돼 세종캠 체육관이 건립된 지 34년 만에 내부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리모델링에는 학교예산과 발전기금뿐 아니라 국제스포츠학부의 자체 학내기금이 투입됐다. 2008년 국제스포츠학부(당시 사회체육학과)사회체육관 건립모금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 최영희 기획예산팀 팀장은 기존 책정된 예산과 국제스포츠학부 자체 학내기금이 투입돼 체육관 리모델링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체육관은 현대적 시설로 바뀌었다. 1986년에 준공된 이후 한 차례도 시설 개보수가 이뤄지지 않았던 세종캠 체육관 내부 시설은 매우 열악했다. 이종균 시설팀 팀장은 체육관 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이전부터 시설 개보수를 계획 중이었다국제스포츠학부의 직접적인 체육관 시설 개보수 요청도 있었다고 체육관 리모델링의 계기를 밝혔다.

  체육관의 바닥은 원목 마룻바닥으로 바뀌었다. 기존에는 시멘트에 우레탄을 코팅한 바닥이었다. 시설팀은 우레탄 바닥을 단풍나무 재질의 원목 마룻바닥으로 교체했다. 이종균 팀장은 원목 마룻바닥은 탄성이 좋아 학생들이 다양한 운동을 하는데 부상 위험이 적다고 설명했다.

  체육관의 조명도 LED등으로 교체됐다. 이를 통해 운동하는 학생들의 시각적 피로감을 덜어주게 됐다. 또한 학생들의 부딪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체육관 내부 4면에 벽면 쿠션 보호대를 설치했다. 관람환경 조성을 위한 320석 규모의 가변좌석도 들어섰다. 앞으로 체육관에서 경기가 있을 때 학생들은 가변석에서 농구, 배드민턴과 같은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올해 1학기 개설 과목 중 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수업은 총 5개다. 학내 스포츠 관련 동아리와 소모임도 체육관을 대관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체육관 내부 리모델링에 대해 우호경(국제스포츠학부12) 씨는 체육관 리모델링이 지금이라도 진행돼서 다행이라며 시설이 좋아진 만큼 사후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지고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도입해 최대한 많은 학생들이 운동을 즐겼으면 한다고 기대를 표했다.

 

김군찬 기자 alfa@

사진제공|세종캠 시설팀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