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캠 호연학사가 2019학년도 1학기부터 자유관 60개 호실을 3인실에서 2인실로 변경해 운영한다. 남학생 전용관인 자유관은 A, B, D, E 4개 동으로 현재 191개 호실을 운영하고 있다.

  본래 3인실로 운영됐던 D, E동의 60개 호실이 2인실로 리모델링됐다. 해당 호실에서는 2층 침대가 1층 침대로 교체되고 책상과 옷장이 각각 1개씩 철거됐다. 또한 관리비는 3인실 기준 591000원에서 2인실 기준 729000원으로 인상됐다.

  호연학사측은 2인실 변경 사유로 학생들의 민원 제기를 들었다. 자유관은 남학생 3명이 함께 쓰기에 생활공간이 비좁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장성규 호연학사 생활지원팀 팀장은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변화였다며 이번 기숙사 선발과정에서도 2인실 신청은 일찌감치 마감됐고, 3인실이지만 생활환경이 좋은 진리관보다 자유관 2인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공실 수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했다. 매년 2학기마다 호연학사는 높은 공실 발생률로 인해 난처한 상황을 겪어왔다. 학기 초에는 기준에 구애받지 않고 입사할 수 있는 신입생들로 호연학사 전체가 만실이 된다. 하지만 2학기에는 군 입대, 휴학, 자취 희망 등의 이유로 기숙사 퇴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대거 발생해 매년 공실이 생겨왔다.

  특히 자유관의 경우 2학기 공실 문제가 심각했다. 장성규 팀장은 생활공간 증대로 인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동시에 2학기 공실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추가적인 자유관 2인실 변경을 점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3인실에서 2인실로 변경된 자유관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자유관에 거주 중인 김민재 호연학사 부사생장은 학생들의 선택권이 넓어져 다양한 형태의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어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김군찬 기자 alfa@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