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재호 전 총장이 전시서가의 구성에 대해 유병현 전 대외협력처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염재호 전 총장이 전시서가의 구성에 대해 유병현 전 대외협력처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중앙광장 지하 KU PRIDE CLUB(KUPC) 라운지에서 기부역사 전시서가가 생겼다. 지난달 20일 오전 10시에 열린 오픈식에는 염재호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들과 KUPC 학생홍보대사 등 20여 명이 참석해 서가 설치를 축하했다.

  KUPC는 전산 기록상 누적 기부자 5만 명, KUPC 회원 5000 명 달성을 기념해 KUPC 라운지 한 면에 고려대 기부역사 전시 열린 서가를 만들었다. 서가에는 최초의 기부 소식을 다룬 기사부터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기부 증서까지 학내 기부와 관련된 기록물을 갖춰, 본교의 기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또한 본교 출신 작가와 학자가 쓴 인문학 서적을 비치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읽도록 공간을 조성했다. 서가 설치 취지에 대해 기금기획본부 직원 허주원 씨는 학내 구성원들이 이용하는 공간에 고려대 기부의 역사와 의미를 함께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좋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염재호 총장과 처장단은 서가에 비치된 자료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서가를 관람한 이재학 학생처장은 학생들이 서가를 보며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면 좋겠다동시에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대한민국 사회에 감사함을 느끼고 이후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KU PRIDE 홍보대사 이요찬(생명대 생명공학14) 씨는 행사 덕분에 방학 중에도 학교 기부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학교가 발전하도록 기부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655, 본교 111주년 개교기념식 행사에 맞춰 문을 연 KUPC 라운지는 기부자와 교우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신영수 대외협력부 주임은 학생들이 자주 드나들며 쉬고 공부도 하는 북카페 같은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학내 구성원들이 즐겨 찾는 편안한 공간이 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l 이정환 기자 ecrit@

사진 l 한예빈 기자 l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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