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 열린 대강당 리모델링 준공식에 염재호 전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들과 기부자들이 참석했다.

  SK미래관 공사와 병행된 대강당의 개보수가 2년 만에 마무리 됐다. 이를 기념한 준공식이 222일에 열렸다. 1957년에 지어진 대강당은 지난 60년간 각종 학내 행사와 문화공연, 대형 강연 등에 쓰이던 공간이었다. 본래는 낙후된 대강당을 없애고 그 부지를 SK미래관을 신축하는 데 사용하려 했다. 하지만 예전 모습의 근본을 지켜 새로운 공간을 만들자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취지로 대강당 개보수가 진행됐다. 대강당은 기존 고딕 양식의 외관을 유지한 채 연면적 427.9(1414m2) 규모로 내부의 모습이 새롭게 바뀌었다. 대강당은 이전에 비해 강의실 레이아웃이 달라졌고 로비 공간을 확보했으며 화장실이 신설됐다. 공정식 관리처장은 대강당이 고대인의 마음속에 추억으로 간직된 장소임을 고려해 외관과 강당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본교는 대강당 리모델링 기금 마련을 위해 20179월부터 기부출석 캠페인을 진행했다. 올해 1월말까지 270여 명이 대강당 리모델링 기부에 참여했다. 로비 벽면에는 기부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호랑이 엠블럼이 부착돼 있다. 준공식에 참여한 염재호 전 총장은 대강당을 개보수 하도록 큰 도움을 준 기부자들의 뜻을 담기 위한 것이라며 기부자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특히 대강당에 마련된 3개의 강의실은 학교발전을 위해 전폭적으로 후원한 김양현 삼원산업 회장과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그리고 승명호 한국일보 회장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각각 김양현홀, 아주홀, 한국일보홀로 명명했다. 향후 대강당은 대규모 강의와 학술 세미나가 열리는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대강당을 감싸듯 이어진 SK미래관은 올해 10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김태형 기자 flash@

사진이수빈 기자 suv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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