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 중 담소를 나누고 있는 정진택 총장과 학생 대표자들
아침 식사 중 담소를 나누고 있는 정진택 총장과 학생 대표자들
김가영 서울총학생회장이 정진택 총장에게 총학생회실을 안내하고 있다.
김가영 서울총학생회장이 정진택 총장에게 총학생회실을 안내하고 있다.

  개강을 맞아 정진택 신임총장과 학생 대표자들이 학생회관 1층 학생식당에 모여 아침 식사를 함께 했다. 정진택 총장의 첫 공식 일정이었던 아침 식사는 정 총장의 제의로 성사됐다. 식사에는 김가영 서울총학생회장, 이정우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이 참석했고, 김재진 학생처장, 이한상 총무처장을 비롯한 교무위원들도 함께했다.

  오전 8시의 이른 시각에도 학생식당은 ‘1000원 학식’을 먹으려는 240여 명의 학생들로 붐볐다. 2월 25일부터 4일 간의 예비운영 기간이 끝난 후 KU PRIDE CLUB(KUPC)의 ‘마음 든든 아침’ 사업이 정식으로 운영된 첫날이었다. 삼삼오오 줄을 선 학생들 뒤로 정진택 총장과 교무위원들이 서 있는 모습은 식당을 찾은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정진택 총장은 학교와 학생 간의 격의 없는 소통을 위해 학생 대표자들에게 식사 자리를 제안했다. 정 총장은 “학생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직접 알아보기 위해 먼저 밥부터 먹기로 했다”며 식사에 동참한 학생대표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식사 자리에서는 올해 고연전의 승리를 다짐하는 가벼운 이야기부터 학내 전반 사업에서의 데이터 수집의 중요성까지 다양한 주제의 대화가 오고갔다. 정진택 총장은 “어떤 일이든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난 과오를 확실히 기록해놓고 데이터화할 필요가 있다”며 “총장 임기 동안 데이터에 기반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영 총학생회장과 이정우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은 기록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구글독스’나 ‘드롭박스’ 등 각 학생회가 기록물 저장에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정 총장과 공유하기도 했다.

  식사를 마친 후에 정진택 총장과 학생 대표자들은 학생회관 4층에 위치한 총학생회실을 방문했다. 김가영 서울총학생회장은 정진택 총장에게 제51대 총학생회 선본명인 ‘시너지’의 의미를 설명하고 직급의 구별 없이 같은 크기의 테이블로 국서를 구분한 총학생회 집무실과 회의실의 구조를 소개했다.     

  행사 이후 이정우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은 “총장님께서 취임하신 후에 바로 학생 구성원들을 만나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대학원생 관련 공약 이행과 대학원 총학생회와의 원활한 소통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가영 서울총학생회장은 “임기 첫날 학생들과 아침 식사를 하고, 총학생회실을 직접 방문한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오늘 같은 소통의 자리가 앞으로도 언제든지 마련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글| 이선우 기자 echo@

사진제공|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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