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입학식에서 김재완(국제학부19) 씨가 안암장학생 장학증서를 받고 있다.
2019학년도 입학식에서 김재완(국제학부19) 씨가 안암장학생 장학증서를 받고 있다.

  2019학년도 입학식이 4일 오전 10시 본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렸다. 미세먼지가 뿌옇게 낀 날씨에도 입학식을 맞아 학교를 찾은 신입생과 학부모들은 경쾌한 발걸음으로 입학식장에 들어섰다. 올해 입학식에는 정진택 신임총장과 교무위원, 신입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7000여 명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 전, 화정체육관은 응원단의 활기찬 응원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신입생들은 응원단장의 구호에 맞춰 흥겹게 동작을 따라했고, 그 모습을 흐뭇한 미소로 지켜보던 학부모들은 자녀의 신난 모습을 담기 위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응원이 끝난 후 정진택 총장을 필두로 한 교무위원들과 각 단과대‧학부 학장단이 단상에 착석하자 본격적인 입학식이 시작됐다. 입학성적 우수자 장학증서 수여식 이후에는 정진택 총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정 총장은 “대학시절은 인생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창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열린 마음으로 두려움 없이 세상에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격려연사로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홍명보(체육교육과 87학번) 교우가 단상 앞으로 나와 신입생들을 맞이했다. 홍 교우는 “국가대표라는 꿈은 이뤘지만 대학시절 다양한 경험을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대학교 저학년 때라도 평생 후회하지 않을 추억들을 쌓기 바란다”고 신입생들에게 당부했다. 이후 중앙흑인음악동아리 ‘TERRA’의 힙합 공연을 끝으로 이날 입학식은 마무리됐다.

  입학식에 참석한 신입생 이진원(경영대 경영19) 씨는 “꿈꾸던 학교에 입학하게 돼 정말 설레고 학교생활을 하며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자녀의 입학식에 함께 한 학부모 박모 씨(여‧50)는 “아들이 수험생활을 오래 해 입학식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고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 대학에 잘 적응해 원하는 바를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 ec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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