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캠퍼스 이곳저곳은 새로운 인연을 찾는 설렘으로 가득 찼다. 동아리박람회에 참가한 100여개의 학내 자치단체들은 함께할 가족을 맞이하기 위해 이틀간 열심히 발품을 팔았다. 비록 이틀 내내 괴롭혔던 미세먼지와 강풍은 미웠지만, 동아리들은 저마다의 개성과 색채를 뽐내며 광장을 물들였다.

  정들었던 주인을 떠나 새로운 주인과의 인연을 기다리는 이들도 있었다. 파이빌 데이에서 판매된 수제 귀고리와 스스로에게 위로가 된 시의 문구들을 담아낸 스티커, 오랜 기간 모아온 연필들이다. 누군가에게 남다른 의미였던 물품들은 다른 이에게서 특별한 의미로 빛날 테다.

  더불어 본지도 새 식구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318()까지 고대신문은 3학기를 함께할 글·사진·영상·웹진 수습기자를 모집한다. 훌륭한 글재주가 필요한 것도, 비상한 두뇌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직접 발로 뛰는 성실함, 무작정 부딪치는 용기, 진실을 향한 열정 세 가지면 충분하다.

  세 가지의 자질을 갖춘, 혹은 갖추고 싶은 고대 학우들이라면 주저 없이 고대신문의 문을 두드리길 바란다. 잠들지 않는 진실의 공간, 고대신문 편집실에서 당신이 비추고픈 사회의 면면을 글·사진·웹 그리고 영상을 통해 마음껏 펼치시기를!

 

송채현 취재부장 bra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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