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는 우아한 털을 가진 요크셔테리어입니다. 애교도 아주 많고, 집에 들어오면 항상 반겨주는 모습 때문에 미워할 수가 없는 아이들이에요. 첫 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황금색 털을 가진 강아지가 깡이고, 은색 털을 가진 아이가 나라에요. 나라는 깡이가 낳은 3남매 중 막내딸이고, 세 번째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명절이 되면 항상 강아지 가족이 모여서 할머니 댁 터줏대감인 고양이와 함께 지내요.

  깡이는 옛날부터 공 장난감보다는 밧줄 장난감이나 인형 같은 것으로 놀아주는 걸 좋아했습니다. 반면에 나라는 그런 장난감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오로지 공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요크셔테리어라는 견종 자체가 굉장히 질투심이 많다 보니 엄마인 깡이만 놀아주면 엄마 장난감을 자꾸 뺏어가려고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또 깡이는 간식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빠르게 먹어치우는 걸 좋아하는데, 나라는 카펫 밑이나 자기 집 같은 곳에 간식을 숨겨두고 먹는 걸 좋아해서, 가끔가다가 나라가 숨겨둔 간식을 깡이가 뺏어 먹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요크셔테리어는 질투심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중간에 키우시다가 다른 개나 반려동물을 데려오면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요. 저희 집 깡이고 자기가 낳은 자식이어도 질투심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산책이나 간식, 공평한 관심과 애정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형범(공과대 건축사회환경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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