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화두부터 개인적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칼럼엔 다양한 사안에 대해 글쓴이의 주관적 판단과 감상이 담긴다. 특히 언론의 칼럼은 한 사람의 의견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넘어 시사 판단의 이해를 돕고 토론장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는 칼럼만이 가진 개성이자 영향력일 것이다.

  하지만, 칼럼의 내용과 주제는 아무리 개인의 몫일지라도 좋은 칼럼의 조건은 명확하다. 세계적인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이 강조했듯이 글쓴이는 혼자만의 궁리로만 칼럼을 쓰는 것이 아니다. 사안의 현장을 눈으로 담고 여러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한다. 개인의 날카로운 분석은 직접 보고 확인한 것에 대해 다양한 이들의 견해와 시각을 반영했을 때 비로소 빛을 발한다. 본지 칼럼도 마찬가지다. 앞으로의 기자가 만들어가는 칼럼을 위해 발로 뛰고 치열하게 고민할 것을 약속드린다.

지면으로 보답하겠습니다

  1873호는 8면으로 발행돼 평소 신문만큼 충분한 정보와 기획을 담지 못했다. 부족한 모습으로 독자 여러분들에게 실망을 드린 만큼 재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는 말씀으로 양해를 구한다. 다음 호부터는 고려대학교를 대표하는 대학언론으로서 독자들이 기대하는 고대신문으로 돌아갈 것을 약속드린다. 독자들이 주시는 애정과 질정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 비판의 시선으로 변화하는 고대신문을 지켜봐주시길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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