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학생회관 주차장에 마련된 ‘찾아가는 총학생회’ 부스들의 모습

  제32대 세종총학생회 ‘지평’(회장=이비환, 세종총학)이 지난달 30일 핵심 공약 중 하나였던 ‘찾아가는 총학생회’ 부스를 운영했다. 학생회관 주차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총학의 공약 이행사항과 사업추진현황을 학생들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려는 취지에서 열렸다. 이비환 세종총학생회장은 “지평이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는 학생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이라며 “당선 후 처리해야 할 일이 많이 있지만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4월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총학생회’ 부스 운영에는 ‘지평’ 소속인 공공정책대학과 문화스포츠대학의 학생회를 비롯해 인권복지위원회와 교육복지위원회도 함께 참여했다. 세종총학 부스는 16개 핵심 공약의 이행 현황을 수치로 나타낸 현수막을 게시했다. 각 공약을 ‘이행 확정 예정’, ‘이행 확정 및 추진 중’, ‘이행 추진 중’, ‘이행 계획 미비’, ‘이행 불명’으로 표시해 현재 시점에서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학생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부스에서는 총학생회 관련 자료들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게 했다. 관련 자료로는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 사항 및 계획, 전체학생대표자회의와 중앙운영위원회 등의 각종 회의록, 회계장부가 비치됐다. ‘총학생회 공약 이행 사항 및 계획’에는 공약 이행 과정의 구체적 정보가 포함됐고, 학생들은 회의록과 회계 장부를 살펴보며 궁금한 사항을 질문할 수 있었다. 이비환 회장은 “부스에서 자료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전반적인 총학의 업무를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참여는 매우 저조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6시간 동안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부스에 찾아온 학생 수는 10명이 채 되지 않았다. 이비환 회장은 “준비된 자료가 많았는데 참여율이 낮아 아쉽다”며 “다음 행사부터는 홍보를 위한 오프라인 안내문 부착을 늘려야 겠다”고 말했다. 정영기(인문대 영문16) 씨는 “홍보가 부족해서인지 학생들의 행사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며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공지 외의 다양한 홍보 수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앞으로 세종총학은 매달 학내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를 순회하며 ‘찾아가는 총학생회’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김군찬 기자 al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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