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남순이와 남돌이는 법대 후문 밥집, ‘아미가의 유명인사입니다. 보금자리를 마련한지 2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입소문을 톡톡히 타고 있죠. 가게 입구에 집이 있기 때문에 끼니를 해결하러 온 손님들이 들고 나며 한 번씩 봐주세요.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더 하얀 털을 가진 친구가 남돌이랍니다. 먹성이 좋은 남순이가 좀 더 크기도 하고요. 동대문 청계천에서 처음 아미가에 왔을 땐 정말 작았던 남돌이와 남순이는 2주 만에 쑥쑥 커서 몸집이 불어나 새 집을 가지게 됐어요. 좀 더 크면 공원에서 산책도 시켜 줄 예정입니다. 가끔 집에서 꺼내어 안아주기도 합니다. 토끼는 뒷발이 떨어지면 불안해하기 때문에 뒷발을 꼭 받쳐서 안아줍니다. 큰 눈을 깜빡이며 멋진 이층집에서 신나게 미끄럼틀을 타고 있는 남순이와 남돌이의 모습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법후를 지나가게 된다면 눈 여겨 보세요! 귀를 쫑긋한 남순이와 남돌이가 당신을 쳐다보고 있을지도 몰라요.

 

·사진제공 | 아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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