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에서 본교가 하위 10개 대학에 포함돼 교육부 재정지원 대상에서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입부담 완화와 고교교육 내실화를 위한 종합적 대입전형 개선 유도를 목적으로, 평가전문인력 인건비와 대입전형 운영비 및 개선 연구비 등을 대학에 지원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본교는 학생부교과전형의 높은 면접비율 타 대학에 비해 낮은 고른기회전형 선발비율 계획에 미치지 못한 입학사정관 채용 규모로 인해 낮은 평가를 받았다.(본지 1876교육부 지원사업 중간 탈락인재발굴처는 내부 논의 중기사 참고) 13, 교육부의 지적사항에 대한 본교 인재발굴처의 입장을 들었다.

 

  - 고교교육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중간평가에서 탈락했다

  “어떤 점이 미흡했는지 분석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추가신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 학생부교과전형의 면접 비중이 높아 교과전형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추천전형의 전형요소는 2019학년도에 1단계 교과100%, 2단계 면접 100%에서 2020학년도에는 1단계 교과 100%, 2단계 1단계 성적50%+면접 50%로 바뀌었다. 면접의 비중을 낮춘 것이다. 그럼에도 교육부에서 이를 지적한 것은 경쟁하는 타 대학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 2021학년도 대입전형계획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의 평가요소 비율이 바뀌었다

  “2021학년도는 2015 개정교육과정의 적용을 받는 학생들이 지원하는 해로, 선택과목의 다양화, 성취평가제 활성화 등의 변화로 인해 기존과 동일한 교과 평가를 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소한의 서류평가를 도입하고 지원자전원이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일괄전형으로 바꾼 것이다.”

 

  - 상대적으로 낮은 고른기회전형 선발비율도 탈락 사유로 꼽혔다

  “20학년도 본교 대입전형은 20184월에 이미 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하여 승인을 받은 것이다. 따라서 고른기회전형의 비율이적다고 해도 변경할 수 없다. 2021학년도에는 이 지적을 받아들여 정원 내 고른기회전형의 모집인원을 25명에서 37명으로 늘리고, ‘국가보훈대상자뿐만 아니라 농어촌학생’, ‘사회배려자’, ‘특수교육대상자도 지원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서류를 더욱 면밀히 검토해 지원자들이 고려대에서 공부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지 평가할 계획이다.”

 

  - 기존 계획보다 입학사정관 채용이 미흡했던 이유가 있는지

  “2018학년도부터 학생부 종합전형을 대폭 확대하며 입학 정원과 예측 지원자 수를고려해 35명의 입학사정관 채용을 계획했다. 하지만 최근 정시확대 기조 때문에 입학사정관의 다른 직군으로의 이직이 늘어났다. 또한, 입학사정관으로서 서류평가와 면접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의 교육과 적응기간이 필요해 다른 직군에 비해 채용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없는 측면도 있다.

  오랜 경험과 평가시스템의 개발로, 이전처럼 많은 인원을 동원하기 보다는 고도로 숙련된 입학사정관을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했을 때 공정성과 일치도가 증가한다는 내부 분석결과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양적인 면보다는 질적인 측면을 고려해 입학사정관의 신분안정화를 목표로 내실 있게 운영할 예정이다.”

 

  - 본교 입시방향성과 관련해 전할 말이 있다면

  “수험생과 고등학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면서도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교과와 학생부종합전형, 수능 전형간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전형을 설계할 예정이다.”

 

김예정·이선우 기자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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