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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광장] 마음껏 즐길 귀한 기회, 그 정도면 괜찮지 않은가
[민주광장] 마음껏 즐길 귀한 기회, 그 정도면 괜찮지 않은가
  • 고대신문
  • 승인 2019.05.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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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대학축제의 연예인 초청

 

  대학교 축제를 생각하면 대부분 사람이 떠올리는 이미지에는 설치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유명 가수들과 이를 즐기는 학생들의 모습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학축제에서 이런 연예인들을 부르기 위해서 큰 비용을 들인다는 점에서 꾸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가수들을 부를 때 S급 가수는 3000만 원 이상, A급 아이돌 그룹은 2500만 원 안팎으로 든다고 한다. 축제에서 가수들이 적어도 다섯 팀 이상 오는 것을 생각해보면 축제에 쓰이는 돈이 절대 적은 돈이 아닐 것이다. 시국토론회, 시국강연, 학술행사, 마당극 등이 주요 행사였던 예전 축제들과 다르게 바뀐 요즘 축제의 모습은 비판의 소리가 나올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바뀐 대학축제의 모습에서 긍정적인 부분도 충분히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다.

  청년 실업률이 매년 기록을 갱신하고 있고, 대학에서 낭만을 찾기 어려운 시절이다. 많은 학생들이 졸업 이후 취업 문제에 대한 걱정으로 공부에 매달려있는 시간이 늘었다. 때문에, 일 년에 한 번 찾아오는 축제 기간은 학생들이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 흔하지 않게 마음껏 즐기고 낭만을 느낄 기회이다. 이런 기간에 많은 학생들이 평소 좋아하던 연예인들을 불러서 즐거운 시간을 만드는 것. 이것이 학생들이 가진 최근 대학축제에 거는 기대에 부응하는 측면에 가깝다.

  여러 이유로 유명 연예인, 가수들의 콘서트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학생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대학축제에서 연예인과 가수들이 무대에선 그 며칠은 유명인들의 무대를 직접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 대학축제에서 연예인을 부르는 현상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무대를 준비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 때문일 것이다. 이 돈은 우리가 낸 등록금일 수도 있고, 학생회비일 수도 있다. 어쩌면 이런저런 조건이 붙은 기업의 스폰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유명 가수와 연예인의 무대를 준비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상당히 합리적인 선택일 수도 있다. 극히 대중문화이지만, 문화체험 장의 생성을 통해서 최대한 많은 학생들이 즐거움과 추억을 얻을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대학축제에서 연예인을 부를 이유는 어느 정도 충분해 보인다.

 

김우재(공과대 건축사회환경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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