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지만,씁쓸한 모습도 있었다. 축제 첫째 날인 21일 오후 장애인권위원회(위원장=이선영) SNS에 ‘이동권은 누구에게나 있는 기본적인 권리입니다’로 시작하는 글이 올라왔다. 학생회관 중앙계단 근처 장애인 주차구역 위에 세워진 무대와 부스를 지적하는 내용이었다.

  이선영 장애인권위원장은 “글을 올린 후 한 시간 뒤에 총학 인권연대국장에게 연락이 왔다”며 “총학과 축제준비위원회 측에서 수요일 오전에 학생회관 무대 쪽 장애인 주차구역을 비워줬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 전에 이미 장애인 주차구역을 지켜달라고 총학에 요구했는데 이번 일이 생긴 것에 대해 유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소성일 서울총학 인권연대국장은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수인계를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5월 넷째 주를 장식한 석탑대동제 ‘KU:KEY'가 24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쳤던 학생들은 재충전의 기회를 갖고 남은 학기에 다시 정진할 것이다.

박성수 기자 fourdoll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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