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기간 동안 많은 학생들이 ‘KUSSO 한마당’부스를 방문했다

  사회봉사단(단장=어도선 교수)이 4.18기념관 앞 부스에서 21일과 22일에 ‘KUSSO 한마당’ 부스를 열었다. ‘KUSSO 한마당’은 그린플랜트, 목화 프로젝트 등 5개의 이벤트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됐다. 이번 행사의 총 책임을 맡은 김하람 사회봉사단 11기장은 “축제 기간이기도 해서 평소 봉사하던 프로그램에 놀이적인 측면을 추가했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22일 오후 2시, 플라스틱 컵을 하나씩 들고 그 안에 흙을 채우는 ‘그린플랜트’ 테이블 단원들의 손길에 조심스러움이 가득했다. 그린플랜트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구체적인 환경오염 실태를 알리기 위해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플라스틱 컵이나 맥주 캔 같은 일회용품을 맡기면 단원들은 흙을 가득 채우고 다육식물을 심어 건네준다. 선인장으로 대표되는 다육식물은 물을 자주 안 줘도 햇빛만 충분히 받으면 잘 자라기에 화분을 받아가는 학생들 입장에서도 부담이 없다. 테이크아웃용 커피 컵에 식물을 옮겨 받은 가몽가(JIA MENGKE,경영대 경영16) 씨는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사회봉사단 친구의 권유로 부스를 방문했어요. 어떤 식물인지는 몰랐지만, 이왕 화분까지 받은 김에 잘 키워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미혼모 가정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화 프로젝트’ 테이블에서는 솜사탕 만들기가 한창이었다. 나무젓가락에 야금야금 구름 같은 솜사탕이 쌓일수록 달콤한 냄새가 은은하게 퍼졌다. 단원들은 목화가 어머니의 사랑을 의미한다는 데서 착안해, 목화와 비슷한 모양의 솜사탕을 판매하기로 했다. 수익금은 미혼모 센터로 전달할 예정이다. 솜사탕 가격은 1000원으로 책정했지만, 좋은 취지에 감명 받은 학생들은 그 이상의 돈을 주고 솜사탕을 사가기도 했다.

  이경아(보과대 보건정책17) 씨는 22일 오전부터 그린플랜트 프로그램의 운영을 맡았다. 이 씨는 “사회봉사단을 통해 이런 활동을 하는 게 보람차고 뜻깊었다”며 “그린플랜트에 참여한 학생들이 재활용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하람 기장은 “부스를 직접 운영해보니 어려움이 생각보다 많았다”며 “그래도 하나의 부스에서 다양한 봉사를 즐겁게 진행할 수 있어 신선했다”고 전했다.

 

글│박성수 기자 fourdollars@

사진│조은비 기자 juli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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