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정기 고연전이 9월 6일과 7일로 앞당겨졌다. 본래 예정은 9월 20일과 21일이었다. 고연전의 일정이 앞당겨진 이유는 33년 만에 서울시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때문이다. 10월 초에 개최되는 전국체전으로 인해, 9월 말에는 서울시내 경기장과 체육관의 대관이 행사준비 등의 이유로 힘들어진 것이다. 이에 올해 정기전 주최와 대관을 담당하는 연세대의 요청으로 일정이 변경됐다. 연세대 체육위원회 신은성 팀장은 “전국체전 때문에 9월 말에는 대관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그나마 서울시와 협의해 9월 초에 사용가능한 경기장을 찾고 계약 직전단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대관이 힘든 탓에 고연전 경기장도 예년과는 다른 장소에서 열린다. 신은성 팀장은 “서울시가 잠실실내경기장 대관이 불가하다고 해서 장충체육관에서 농구경기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럭비, 축구, 아이스하키 경기는 목동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특히 목동 아이스링크장은 보수공사를 지연시켜 겨우 대관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야구경기는 그동안 잠실야구장에서 열렸지만, 프로야구 패넌트레이스가 9월 중에도 끝나지 않아서 잠실야구장을 사용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야구경기도 목동야구장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고연전 일정이 빨라졌지만 본교 운동부 선수들은 개의치 않고 자신감 있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축구부 주장 공민혁(사범대 체교16) 씨는 “날짜가 일러졌지만 오히려 정해진 기간 안에 잘 훈련하자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럭비부 주장 조현서(사범대 체교16) 씨도 “대통령기 시합이 끝나고 바로 고연전 준비를 해야 되지만 크게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학기 개강 후 첫째 주에 고연전이 진행되면서 응원 오리엔테이션, 합동응원 오리엔테이션 일정과 티켓 배분 방식 등에 있어서도 혼란이 예상된다. 최해종(공과대 전기전자15) 씨는 “보통 응원전에서 티켓을 배분하는데 고연전이 앞당겨져 응원 오리엔테이션과 합동응원 오리엔테이션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형석 본교 응원단장은 “빠른 시일 내에 응원전과 티켓 배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태형 기자 f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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